'韓치킨 맛없다' 황교익에 양계협회 "헛소리 지껄여"

박구인 2021. 11. 2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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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양계협회가 연일 한국 육계와 치킨의 맛이 없다고 주장 중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를 겨냥해 "어떤 근거로 왜 헛소리를 지껄이는지 이유나 알고 싶다"며 비판에 나섰다.

최근 황씨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한국 육계가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작고 그래서 맛이 없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며 한국 육계와 치킨의 맛이 떨어진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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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양계협회가 연일 한국 육계와 치킨의 맛이 없다고 주장 중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를 겨냥해 “어떤 근거로 왜 헛소리를 지껄이는지 이유나 알고 싶다”며 비판에 나섰다. 황씨는 SNS를 통해 관련 자료들을 공유하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양계협회는 지난 23일 성명서를 내고 황씨를 향해 “지극히 개인적인 썩어빠진 사상으로 양극화를 부추기고 그 비유를 덧대어 치킨 소비에다 갖다 붙이는 정신세계는 어디서 온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닭고기 관련 종사자들과 단순무지의 개인적 견해를 사실인 양 퍼뜨려 혼선을 빚게 한 소비자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대한양계협회 성명서


협회는 “(황씨가) 작은 닭이 맛이 없다고 비아냥거리는데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라는 것은 왜 그 잘난 입으로 말하지 않는 건지 변명하기 바란다”며 “삼계탕을 선호하는 국민 식성이 닭의 크기와 어떤 상관이 있는지도 같이 지껄이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우리나라 치킨에 대한 온갖 비방으로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가슴에 대못을 박음과 동시에 치킨 소비 감소를 유도한 오만방자함의 결과가 어떠할지는 무지하지만 충분히 예상할 거라 생각한다”며 “향후 경거망동한 작태를 이어 간다거나 치킨 소비를 저해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우리 닭고기 산업 종사자는 실현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처절하게 복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황씨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한국 육계가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작고 그래서 맛이 없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며 한국 육계와 치킨의 맛이 떨어진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왔다.

황교익 페이스북 캡처


황씨는 이날 양계협회의 비판 성명을 접한 뒤 “북한의 대남 비방 성명인 줄 알겠다. 사실관계에 대한 설명은 없고 저에 대한 인신공격과 협박의 말만 쏟아내고 있다”면서 반격에 나섰다. 그는 “그렇게 한다고 해서 한국의 육계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작다는 사실이 숨겨지지 않는다”면서 “또 그 작은 닭이 맛없고 비경제적이라는 과학적 사실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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