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중환자실 입원 기준 강화".."수도권 비상계획 검토 상황"
[앵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4,115명으로 처음으로 4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 증가세가 예측했던 범위를 넘어선다고 판단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수도권 '비상계획' 시행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 지표는 연일 악화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하루 만에 1,400명 넘게 늘었고, 사망자는 지난 7월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586명, 정부의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60대 이상 고령층의 확진자 비중이 지금 35% 수준까지 올라가고 있는, 이 비중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의료 대응 여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전담 병실은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병실당 입원 환자 수를 늘려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중환자실은 꼭 필요한 환자만 입원하도록 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중환자실) 배정과 평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원을 거부하는 경우는 병원 보상을 삭감하고 환자에 대해서도 본인 부담을 부과합니다."]
증상이 호전된 환자를 조기 퇴원, 혹은 하급 병실로 전원시키는 병원엔 이송비 등이 지원됩니다.
항체치료제는 생활치료센터와 요양병원에 있는 환자에게도 투여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수도권에서 방역 패스 확대와 사적 모임 제한 등 방역조치 강화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그런 급박한 상황입니다."]
한편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태아가 사망한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6주차 임신부가 코로나에 감염된 뒤 조기 출산하면서 사산했으며, 사망한 태아에서도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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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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