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BM연구소가 숨겨둔 게임체인저, 박영선 "브리핑 듣다 충격"

김성휘 기자 2021. 11. 2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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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일본 등에 비해 우리나라가 '양자컴퓨터' 기술에서 뒤처져 있다며 "그런데도 한국 정치권은 오늘도 과거에 머물러 말장난으로, 배신과 복수로 대선을 치르려 한다는 사실이 가슴 먹먹하게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IBM 왓슨연구소를 방문한 소감을 남기고 "이곳을 방문하고 너무나 놀란 것은 '상용화가 멀었다'고 하던 양자컴퓨터는 '이미 상용화돼 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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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백한희 박사 만나 "기술혁명 대전환 해야..미·중·일은 벌써"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머니투데이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미국을 방문 중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일본 등에 비해 우리나라가 '양자컴퓨터' 기술에서 뒤처져 있다며 "그런데도 한국 정치권은 오늘도 과거에 머물러 말장난으로, 배신과 복수로 대선을 치르려 한다는 사실이 가슴 먹먹하게 한다"고 말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원리에 따라 작동되는 미래형 첨단 컴퓨터로, 연산속도와 정보처리량이 기존 컴퓨터보다 월등한 걸로 알려졌다.

박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IBM 왓슨연구소를 방문한 소감을 남기고 "이곳을 방문하고 너무나 놀란 것은 '상용화가 멀었다'고 하던 양자컴퓨터는 '이미 상용화돼 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관 재임 시절 자신이 양자컴퓨터에 관심을 갖자 "왜 중기부에서 양자컴퓨터에 관심을 갖느냐", "상용화 되려면 멀었다. 너무 앞서 간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IBM 부사장은 박 전 장관에게 "양자 컴퓨터 시대는 이미 와 있다", "의미 있는 실험을 해 볼 수 있는 65큐비트짜리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글로벌 기업 등 170곳이나 된다"고 밝혔다.

현재 IBM은 24시간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23개의 양자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클라우드 방식의 양자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이 연구소에 대해 "IBM 연구부분을 총괄하는 이곳은 한 때 의료, 건강 쪽 연구에 집중했으나 지금은 '양자컴퓨팅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양자컴퓨팅은 보안은 물론 국가안보와 직결돼 있다"며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면 기존 컴퓨터의 암호체계, 블록체인 분야의 암호가 다 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미국은 양자컴퓨터 분야에서 베일에 가려져 있는 중국을 경계한다"며 "양자컴퓨터는 미·중의 기술패권 경쟁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양국이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분야"라고 했다.

박영선 전 장관과 IBM 백한희 연구원/박영선 페이스북

또 "지금 5G 시대에 한 수 밀렸다고 보이는 일본은 그 다음 시대 양자컴퓨터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특히 대학은 물론 스타트업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사실은 내겐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브리핑이 국가별 양자컴퓨팅 관련 지원과 스타트업 부분으로 넘어갔을 때 나는 잠시 숨이 멈췄다"며 "독일, 일본, 중국의 지원규모와 관련 스타트업의 숫자는 기록돼 있으나 한국은 공란이었다. 연관돼 있는 한국 스타트업이 하나도 없다는 것도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상용화가 멀었다고 양자컴퓨터 개발을 도외시해 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IBM에선 구두로 삼성과 성균관대학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고, 최근엔 연세대도 함께 한다고 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연구소에서 한국인 연구원인 백한희 박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백 박사는 박 전 장관에게 "세계는 양자컴퓨터 직접 개발은 물론 알고리즘과 앱 개발까지 양자 관련 지식재산권 확보에 열을 올린다"며 "한국도 빨리 뛰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런 인재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도록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자컴퓨터는 우리가 못봤던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게임체인저"라며 "기술혁명 대전환, 이재명 후보가 가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미국 IBM 왓슨연구소 내부/박영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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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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