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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인 '부정적 생각', 치매까지 부른다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입력 2021. 11. 2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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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부정적인 생각 습관은 본인이 조금 괴로울 뿐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믿는 탓도 크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지속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4년간의 연구 결과, 연구진은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할수록 인지 기능과 기억력이 보다 빨리 감퇴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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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생각 습관 장기화 되면 인지 기능·기억력 감소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거의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 본인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지만, 워낙 깊게 박힌 습관이라 한순간에 바꾸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부정적인 생각 습관은 본인이 조금 괴로울 뿐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믿는 탓도 크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지속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등 연구진은 55세 이상인 성인 360명을 면접 및 조사하는 동시에 이들의 심리 상태를 분석하고 인지 기능을 평가했다.

연구진이 주목한 건 이른바 '반복성 부정적 사고(Repetitive Negative Thinking)'로, 오랜 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염려하는 부정적인 심리 상태를 뜻한다.

4년간의 연구 결과, 연구진은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할수록 인지 기능과 기억력이 보다 빨리 감퇴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뇌 속 단백질 아밀로이드와 타우가 축적될 위험도 더 높았다. 우울증과 불안감이 인지 기능을 약하게 할 수 있지만, 아밀로이드와 타우 축적과는 이렇다할 관련이 없다는 게 기존 연구들의 결론이어서 더 놀라운 발견이었다.

단, 연구진은 단기간의 정신적 좌절이 곧장 치매 위험을 높이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불합격이나 해고 등 큰 좌절을 겪더라도 일정 기간의 회복을 거쳐 훌훌 털어낸다면 치매 위험을 높이진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프랑스 국립 보건의학연구원(INSERM) 소속 가엘 샤틀레 박사는 "정신 건강을 챙기면 장기적으로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명상 등 정신 훈련은 긍정적인 심리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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