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플러스] 세상을 바꾸는 'NFT'..A부터 Z까지

김재영 2021. 11. 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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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최근 디지털 자산으로 NFT 대체 불가능 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영상이나음원, 사진 같은 자산에 희소성이라는 가치를 부여한 상품이라는 건데 오늘 플러스 나우에서는 이 NFT라는 게 뭔지 왜 자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플러스 나우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KB증권 이선화 수석 연구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선화/KB증권 ▶

안녕하세요?

◀ 앵커 ▶

방금 설명드린다고 드렸는데 이 NFT 어떤 건지 설명 좀 해주시죠.

◀ 이선화/KB증권 ▶

미국 프로농구 MBA 선수들의 사진에담은 수집용 카드 들어보셨죠?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옛날에는 종이로 한 장면만 담았다면 이제는

움직이는 영상에 고유 번호를 붙여서 개인이 소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NBA, NFT 1개에 100만 달러, 우리돈 10억 원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

◀ 앵커 ▶

10억 원이요?

◀ 이선화/KB증권 ▶

네, 굉장히 비싸죠?

일종의 부동산 등기부등본 같은 게 영상이나 디지털 사진에 붙은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저도 어렸을 때 이 NBA 선수들 카드들 모았는데 이제는 이렇게 영상 형태로 이렇게 나오는 모양이에요.

◀ 이선화/KB증권 ▶

맞습니다.

◀ 앵커 ▶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영상에 등기부등본처럼 블록체인이라는 기술로 위변조가 안 되도록 이런 거를 심어놓은 상태다, 이런 거로 이해하면 되는 건가요?

◀ 이선화/KB증권 ▶

블록체인 형태를 이용해서 아무도수정할 수 없는 암호 체계에 제작자나 소유자 등 관련 정보를 넣어서 고유한 소유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일종의 보증서를 붙여주는 것입니다.

올림픽 기념 주화와도 같은 것인데요.

저작권 정보와 함께 각 동전에 일련번호를 넣고 위원회나 발행 기관이 이를 보증해서 발행 개수를 제한해서 그 희소성을 바탕으로 자산 가치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 앵커 ▶

명품이나 골동품에 보증서 같은 게 있는 이런 개념이라고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은데 그렇지만 이게 영상이다 보니까 화면을 캡처하거나 복제해서 또 옮길 수도 있지 않나요?

◀ 이선화/KB증권 ▶

복제품이 많거나 유통이 많이 된다는건 오히려 상품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보실 수 있는데요.

명품 가방이 유행하면 복제품이나 모조품이 늘어나는 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진품의 가치는 오히려 더 높아진다고 볼 수 있죠.

진품 여부만 보장이 된다면 NFT의 자산 가치가 오르는 구조입니다.

◀ 앵커 ▶

그래도 저는 솔직히 잘 이해가 안 가는 게 이런 영상들, 유튜브나

SNS나 방송국이 들어가면 얼마 든지 볼 수 있잖아요.

굳이 여기에 투자를 하는 거죠?

◀ 이선화/KB증권 ▶

일반적으로 디지털 콘텐츠는 얼마든지 복제와 다운로드가 가능하지만 NFT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디지털 자산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MZ 세대 나만의 고유의 희소성과 유일성을 간직하는 것이 이 트렌드와 맞물렸다, 그것이 바로 NFT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원본 영상은 내가 가지고 있다, 이런 것에 굉장히 가치 부여를 한다는 이야기거나요.

그러면 이제 NFT 주목받고 있는 분야들은 어떤 게 있습니까?

◀ 이선화/KB증권 ▶

게임 시장에서 아무래도 거래가 제일 활발한데요.

2017년 11월에 나온 크립토 키티가 대표작입니다.

◀ 앵커 ▶

이거인가요?

◀ 이선화/KB증권 ▶

맞습니다.

블록체인 이더리움 기반의 가상 고양이 육성 게임인데요.

이용자가 고양이 캐릭터와 다양한 교류를 할 수 있는데 이에 따라서 고양이 디자인이 계속 바뀝니다.

그런데 이때 희귀한 고양이 캐릭터가 나오면 1억 원이 넘는 가격에도 거래가 되기도 합니다.

◀ 앵커 ▶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가격이 큰데 게임 말고도 다른 분야에서도 이런 NFT 상품이 활성화되고 있나요?

◀ 이선화/KB증권 ▶

최근 MBC 무한도전에 무야호 짤이 NFT 시장에서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8초짜리 영상이 경매에 올려졌는데300만 원에서 시작해서 95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이후 한 달여 만에 1억 원에 다시 매물로 나와서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또한 조선총독부 건물 해체 등 뉴스에나온 역사적인 장면들이 NFT로 박제하여 소유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판매 중인 NFT는 대부분 완판이 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알파고와 대국한 기본 NFT가 2억 5000만 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 앵커 ▶

국내는 당연히 제일 처음이 아닐 거고 해외 시장 규모는 어떻습니까?

◀ 이선화/KB증권 ▶

해외에서는 트위터의 창립자 잭도시가올린 첫 번째 트윗이 32억 원에 팔렸고요.

지난 3월에는 크리스티 경매에서 미국의 디지털 예술가 비플의 작품이 무려 785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명품 업계에서도 NFT로 된 아바타의 옷과 가방을 출시하면서 이른바 한정판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 앵커 ▶

요즘 K-엔터테인먼트 산업이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보니까 이쪽 분야도 활발하게 이런 상품 개발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선화/KB증권 ▶

제가 아까 게임을 해서 돈을 번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이걸 전문 어로 P2E, 플레이투 언이라고 합니다.

◀ 앵커 ▶

P2E요?

게임의 돈, 이런 뜻인가요?

◀ 이선화/KB증권 ▶

일단 제가 플레이라고 했는데 게임을해서 나온 아이템을 토큰으로 바꿔서 현금으로 돈을 버는.

이게 파생되어서 엔터 산업에 접목해서 만들어진 단어가 F2E라는 개념입니다.

◀ 앵커 ▶

제가 들어봤던 F2E는 지금 이야기하는 이 팬덤 이야기군요.

◀ 이선화/KB증권 ▶

맞습니다.

팬덤 활동을 통해서 돈을 번다는것이고요.

소위 덕질이라고 하는데요.

이 덕질이라는 팬덤 활동의 일환으로 아티스트의 NFT를 구매해서 소장하고 또 다른 팬과 거래해서 시세 차익을 얻는 생태계가 태동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저도 이렇게 생소한데 그래도 시장은 굉장히 활발하게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거래 규모는 어떻습니까?

◀ 이선화/KB증권 ▶

지금 논 펀지블 닷컴에 따르면 올해전 세계 NFT 시가 총액은 7억 1000만 달러로 우리 돈 8400억 원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5% 증가한수치입니다.

◀ 앵커 ▶

거래는 어떤 식으로 하죠?

◀ 이선화/KB증권 ▶

거래는 NFT 마켓 플레이스를 주로 이용하는데요.

오픈 CE라고 하는 세계 최대의 NFT마켓의 경우 거래액의 2.5% 수수료로 부과합니다.

국내에서는 두나무 등 코인 거래소가 엔터사와 손잡고 NFT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 앵커 ▶

또 궁금한 게 이렇게 사게 된 영상이나 화면들, 이게 또 2차 가공이 가능하잖아요.

그럴 경우에는 또 어떻게 되나요?

◀ 이선화/KB증권 ▶

NFT는 디지털 자산의 원본성을 입증하는 수단인데요.

이게 메타버스라는 가상현실 세계에서는 복제가 불가능하지만 사실 현실 세계에서는 NFT 원본성을제외하고는 복제가 가능한 것이 사실입니다.

발행에 대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창작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만드는 NFT도 개인 간 거래가 될 수 있고요.

창작자의 동의를 받는다고 해도 배경색이나 밝기 등을 달리해서 유사 복제 NFT가 계속 쏟아져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유행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꼭 정식 거래소에서 발행한 NFT를 거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러면 이걸 사게 되면 저작권 같은 걸 요구할 수 있는 건가요?

◀ 이선화/KB증권 ▶

저희가 기술적인 부분인데요.

NFT를 처음 주조할 때 거기에 저작권과 소유권 개념을 프로토콜에 값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 앵커 ▶

계약 관계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거군요.

◀ 이선화/KB증권 ▶

그래서 거래가 1차, 2차, 3차가 될수록 거기에 저희가 저작 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이런 NFT 거래나 투자를 할 때 유의하게 살펴봐야 할 점들 어떤 게 있을까요.

◀ 이선화/KB증권 ▶

NFT는 마켓 플레이스의 데이터링크를 통해 보관이 되는데요.

이 데이터 링크가 망가지거나 도메인이 해킹을 당하는 경우 비싼 작품이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코인 가격이 널뛰기하듯 NFT가격도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비싸게 주고 샀다가 손해를 볼 수도 있는데요.

거래 과정에서 피해를 보더라도 관련 법규가 없는 만큼 구제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NFT 발행자가 신뢰성이 있는 곳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그래서 이처럼 NFT를 발행하는 쪽이나 구매하는 소비자 쪽이나 모두 보호 장치가 없는 만큼 관련 법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앵커 ▶

이제 막 태동하는 시장이다보니까 관련 규제도 아직 다 갖춰져 있지 않은 것 같은데는 잘 살펴보면서 투자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발전하고 있는 NFT 시장과 투자 유의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재택 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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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ja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today/article/6318027_349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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