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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의대 교수 "日 확진자 급감 이유 있다..'K방역' 치명적 오류 보여주는 것"

박효주 기자 입력 2021. 11. 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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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코로나 19 재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일본만 신규 확진자 수가 급감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국내 한 예방의학 전문가가 "일본의 확진자 급감은 'K-방역'의 치명적 오류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한국의 2배, 80세 이상은 3배 많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사망률이 여전히 매우 낮은 최고령국 일본의 상황은 K 방역의 대전제, 즉 무증상이라도 절대로 걸리면 안 되는 감염병이라는 가정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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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사진=뉴스1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재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일본만 신규 확진자 수가 급감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국내 한 예방의학 전문가가 "일본의 확진자 급감은 'K-방역'의 치명적 오류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덕희 경북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난 16일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에 '코비드19 바이러스를 두려워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한국과 비슷한 백신 접종률을 가진 일본이 우리와 가장 다른 점은 처음부터 국가가 나서 방역이라는 이름으로 무증상 혹은 경한 증상으로 지나가는 자연감염을 막지 않았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일은 강력하고 광범위한 면역을 제공하는 '자연감염'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지 단순히 백신 접종률만 높인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한국의 2배, 80세 이상은 3배 많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사망률이 여전히 매우 낮은 최고령국 일본의 상황은 K 방역의 대전제, 즉 무증상이라도 절대로 걸리면 안 되는 감염병이라는 가정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만일 처음부터 완전히 상반된 방역 정책을 가졌던 한국과 일본이 긴밀한 공조체제에서 유행 상황을 비교·분석했더라면, 팬더믹 상황에서 방역이란 건 그렇게 대단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찌감치 간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유행 초기부터 '교차 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차 면역은 과거 유사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험이 있으면 코로나19에도 저항력이 있다는 것인데, 동아시아권은 이러한 이유로 코로나 19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선 그동안 학습된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있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며 "K 방역의 폐해는, 코로나19에 대해 국가가 앞장서서 과장된 공포를 조장하고 이를 방역의 성과로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방역 당국은 무조건 백신 접종률만 높이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국민을 오도해 왔지만, 이 난국에서 벗어나려면 돌파 감염이든 뭐든 자연감염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동선 추적하는 역학조사와 무증상자·경증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PCR 검사를 중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지난 22일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일일 확진자 수 50명을 기록했다. 지난 23일에는 다시 113명으로 늘었지만 24일에는 77명으로 줄었다. 최근 국내 확진자가 4000명대에 달하는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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