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김영진·강훈식 전진배치.. '이재명의 민주당' 본격화

김수현 기자 2021. 11. 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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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5일 공석이 된 사무총장과 전략기획위원장에 각각 이재명 대선 후보의 최측근인 김영진 의원과 새로 측근으로 부상한 강훈식 의원을 임명하며 '이재명 친정체제' 구축을 본격화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동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송영길 대표가 사무총장에 김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 강 의원을 임명했다"며 "송 대표는 이 후보와 협의해 이같이 임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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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여군들과 함께 : 이재명(앞줄 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복합문화공간 숨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예비역 여군으로부터 군 성폭력을 규탄하는 피켓을 건네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관석 등 사퇴한지 하루만에

송영길, 李와 협의뒤 전격 임명

金, 7인회 중에서도 핵심 인사

당내 혁신위 구성 작업도 마쳐

위원장에는 30대 초선 장경태

더불어민주당이 25일 공석이 된 사무총장과 전략기획위원장에 각각 이재명 대선 후보의 최측근인 김영진 의원과 새로 측근으로 부상한 강훈식 의원을 임명하며 ‘이재명 친정체제’ 구축을 본격화했다. 이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선언한 이후 첫 가시적인 결과물로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동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송영길 대표가 사무총장에 김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 강 의원을 임명했다”며 “송 대표는 이 후보와 협의해 이같이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관석 전 사무총장 등 정무직 당직자들이 전날 이 후보의 쇄신 방침에 맞춰 총사퇴한 지 하루 만이다. 사무총장에 재선의원을 임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사무총장은 이 후보의 측근 의원 그룹인 ‘7인회’ 중에서도 핵심 인사로 꼽힌다.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이 후보와 동문이다. 역시 재선의 강 위원장은 선대위 비서실 내 정무조정실장을 단독으로 맡아 후보를 밀착 수행해 왔다. 김 사무총장과 강 위원장은 선대위에서도 각각 총무본부장과 전략본부장을 맡게 된다. 고 수석 대변인은 “이번 인선의 의미는 국민의 뜻에 따라 선대위를 유능하고 기동력 있게 쇄신하겠다는 이 후보의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인선으로 후보와 선대위, 당의 유기적 연관과 의사결정의 단순화, 신속화, 기동성 강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그대로 대표직과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원활한 당 조직 가동 등을 고려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박완주 정책위의장과 고 수석 대변인 등 나머지 정무직 당직자들도 업무 연속성을 고려해 유임됐다.

민주당은 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당 혁신기구를 새로 설치하는 작업도 마쳤다. 당은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설특별위원회인 혁신위 구성 안건을 의결하고, 위원장에 30대 초선인 장경태 의원을 배치했다. 혁신위는 위원 인선 후 이르면 다음 주 중 첫 회의를 개최하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선대위 쇄신안도 조만간 공개될 전망이다. 고 수석 대변인은 “본부 체계도 숫자를 줄여 밀도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추가적인 본부장이나 선대위 인선은 빠른 시간 내 단계적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 쇄신안 역시 이 후보의 측근 인사들이 전진 배치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후보가 당 전반에 대해 세게 그립을 쥐고 가는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당 장악을 못 해서 지지율이 정체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후보의 책임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선대위 구성 콘셉트였던 ‘원팀 선대위’가 사실상 힘을 잃은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김수현·윤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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