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기준금리 1% 여전히 완화적..내년 1분기 인상 배제할 필요 없어"

최은진 2021. 11. 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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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25일) 연 1.00%로 인상된 기준금리가 여전히 완화적이고, 1분기 인상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1분기에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당연히 열려있는 거 아니겠나"라면서 "성장세도 견조하고 물가 안정도 높고 또 금융 불균형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에, 정상화할 상황이 된다면 원론적으로 생각해 봐도 1분기를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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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25일) 연 1.00%로 인상된 기준금리가 여전히 완화적이고, 1분기 인상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열린 통화정책 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1.0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 16일 연 0.75%로 내려 0%대 금리에 들어선 지 20개월 만에 1%대로 높아졌습니다.

이 총재는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1.00%가 됐지만,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면서 “과거 과도하게 낮췄던 기준금리를 정상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실질금리가 지금도 마이너스 수준인데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시중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한 상태”라며 “현 기준금리 수준은 경기회복세를 제약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선 “1분기의 경제 상황에 달려있겠지만,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1분기에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당연히 열려있는 거 아니겠나”라면서 “성장세도 견조하고 물가 안정도 높고 또 금융 불균형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에, 정상화할 상황이 된다면 원론적으로 생각해 봐도 1분기를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총재는 “추가 인상 시기와 관련해서는 사실상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회의 때마다 입수되는 경제지표라든가 금융안정 상황,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추가 금리 인상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대해선 “금통위원들은 기본적으로 금융·경제 상황을 보고 판단한다”며 “정치 일정이나 총재의 임기(내년 3월 말)와 결부하는 말이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정치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또 통화정책 정상화가 최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 불균형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가계대출의 큰 폭 증가, 주택가격 상승, 경제 주체들의 위험 선호, 특히 과다한 차입을 통한 자산 투자 등 금융 불균형 현상은 오랫동안 누적돼 왔고 감독 당국은 거시건전성 정책을 강화해왔다”며 “그에 따른 영향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거시건전성 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이 경제 상황 개선에 맞춰 정상화하면 과도한 차입에 의한 수익 추구가 줄어드는 등 금융 불균형 완화 효과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최은진 기자 (ejc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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