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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뚝' 떨어졌지만.."다시 상승세 기록할 듯"

박순엽 입력 2021. 11. 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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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정유업체들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한 달 새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다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여전히 휘발유 등 석유제품 재고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백신접종 확대에 따라 석유제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정제마진은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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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3주 연속 하락..한 달 새 반 토막
유가 하락·중국 수출 확대 등 따른 '단기 조정'
"정제마진, 이르면 다음 달 재차 상승할 전망"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근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정유업체들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한 달 새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다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여전히 휘발유 등 석유제품 재고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백신접종 확대에 따라 석유제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정제마진은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단위=배럴당 달러, 자료=업계
2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평균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주보다 1.9달러 떨어진 배럴당 4.4달러로 집계됐다. 정제마진은 지난달 넷째 주 4년 내 최고 수준인 배럴당 8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면서 8월 말 수준(배럴당 3.8달러)을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가격과 수송·운영비용 등을 뺀 값으로 정유업체의 수익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업계에선 보통 배럴당 4~5달러 수준을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던 정제마진은 지난 2월 백신 접종 이후 차츰 오르기 시작했고, 이후 지난 10월까지 꾸준히 상승하다가 최근 다시 내림세에 접어들었다.

업계에선 최근의 정제마진 하락 추세를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과 중국·인도·일본·한국 등에 전략 비축유 방출 협조 요청 영향 등으로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석탄·천연가스 대체 발전 수요 감소와 아시아 정제설비 가동률 상승에 따라 정제마진도 조정 국면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정부가 지난 10일 신규로 가동되는 일부 정유사의 석유제품 판매를 위해 연말까지 연료유 100만t을 추가로 수출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정제마진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기준 휘발유 마진은 배럴당 11.6달러로, 지난달 대비 3.4달러 하락했다. 항공유 마진도 같은 기간 배럴당 2.2달러 떨어진 8.1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최근의 정제마진 하락 흐름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선진국들의 휘발유 재고량은 지난 5년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여전히 석유제품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제마진은 다음 달 혹은 내년 1월 중으로 다시 (10월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 역시 “전 세계 정제설비의 신·증설이 제한적인데다 전력 부족에 따른 중국 석유제품 수출이 감소하면서 내년 평균 복합 정제마진(스팟 기준)은 배럴당 7.3달러로 올해 대비 1.6달러 상승할 전망”이라고 봤다. 백 연구원은 또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가도 정제마진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언급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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