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확진률 고3에 비해 4배.."백신 맞아달라"

서진석 기자 2021. 11. 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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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최근 1주일 동안 학생 400명가량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전면 등교를 시작한 학교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정부는 학생 확진자 가운데 99%는 백신을 맞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38명.

최근 1주일간 확진된 학생도 하루 평균 398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확진자 나와서) 다 난리 났죠, 반에서. 누가 코로나 확진됐는지도 다 알아보고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더 (백신을) 맞았으면 좋겠어요."

교육부는 오늘 전염병 전문가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백신을 맞지 않은 청소년들의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부터 12세에서 15세까지 초등학생과 중학생 연령대의 확진자 발생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백신을 맞지 않은 10대가 감염의 중심에 있다고 봤습니다. 

이미 접종을 마친 고3과 비교하면 발생률이 4배나 높다는 겁니다.

18세 이하 소아, 청소년의 감염률이 사상 처음으로 19세 이상 성인을 앞질러, 청소년 백신 접종의 실익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은화 교수 / 서울대 의대 소아과학교실

"전면 등교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이 학교에서의 감염 전파를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시사하는 바입니다."

정부도 학생들의 백신접종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12~17세 코로나 백신) 사전예약은 금년 말까지, 접종은 내년 1월 22일까지로 연장해서 추가 접종 기회를 부여하였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교내 감염보다 가정 내 감염 비율이 높다며, 전면 등교 탓에 학생 확진자가 급증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부는 당분간 전면 등교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다중 이용시설을 방문하는 청소년에게도 접종 여부 등을 확인하는 방역 패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이번 주 안으로 발표할 방침입니다.

EBS 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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