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1

전두환, 與野 외면 속 입관식.."문재인·윤석열 발길 돌려 조문해야"(종합)

최동현 기자,노선웅 기자,서한샘 기자,이정후 기자 입력 2021. 11. 25. 19:15

기사 도구 모음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25일 엄수됐다.

전 전 대통령 입관식은 이날 오후 5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민경욱 전 의원은 "한 나라의 대통령은 공과에 관계없이 역사다. 전직 대통령을 이렇게 섭섭하게 보내는 것은 우리 전통에 맞지 않는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전 전 대통령의 빈소로 발길을 돌려 조문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사망 이틀 만에 입관식 엄수..둘째 며느리 박상아씨도 참관
정치권 발길 뜸해진 장례식..황교안·박대출·손학규 등 조문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1.11.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노선웅 기자,서한샘 기자,이정후 기자 =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25일 엄수됐다. 이날 빈소에는 제5공화국 인사들과 야권 원로 정치인 몇몇이 찾아와 자리를 지켰지만, 여야 현직 의원들의 발길은 눈에 띄게 뜸해지면서 적막감이 감돌았다.

전 전 대통령 입관식은 이날 오후 5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지난 23일 전 전 대통령이 사망한 지 이틀 만으로, 유족은 삼남인 전재만씨 부부가 미국에서 귀국해 빈소에 닿기까지 입관식 일정을 조율했다.

입관식에는 부인 이순자 여사와 아들 전재국·재용·재만씨, 딸 전효선씨 등 유가족만 참관한 채 조용히 치러졌다.

둘째 며느리인 배우 박상아씨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고인의 입관을 지켜봤다. 이순자 여사는 침통한 표정으로 걷던 중 주위의 부축을 받기도 했다.

이날 빈소는 여야 정치권의 발길이 거의 끊기면서 썰렁한 적막감만 내려앉았다.

전날(24일) 국민의힘 전·현직 원내사령탑인 주호영 의원과 김기현 원내대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 박근령씨 등이 각계각층에서 발걸음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5공 인사이자 고인의 측근이었던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과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6공화국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 초대 체육청소년부 장관만 내내 빈소를 지켰다.

야권에서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와 민경욱 전 의원,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과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찾은 것이 전부였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1.11.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모든 지도자의 공과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위해서라도 예우를 갖춰서 전 전 대통령님을 정중히 보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민경욱 전 의원은 "한 나라의 대통령은 공과에 관계없이 역사다. 전직 대통령을 이렇게 섭섭하게 보내는 것은 우리 전통에 맞지 않는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전 전 대통령의 빈소로 발길을 돌려 조문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대출 의원은 이날 오후 개인 자격으로 빈소를 조문했다.

그는 기자들을 만나 "저는 전직 대통령이 가실 때 빠짐없이 조문을 드렸다"며 "이 죽음을 위로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인의 공과에 대해서는 "저 제상에서라도 사과하고, 반성하지 않겠나"라며 "그랬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과거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대했던 일화를 언급하면서 "국민 통합을 염원하는 차원에서 조문을 왔다. 그런 정신으로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길이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한편 이날 빈소에는 전 전 대통령이 일평생 동고동락했던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가 발걸음 해 15분여간 자리를 지켰다.

노 변호사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전 전 대통령과) 오랫동안 가족 간 관계도 있고, 얼마 전에 저희 아버지 장례식에도 와주셨기 때문에 많은 위로를 드리고 조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는 지난달 28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은 바 있다. 당시 병환 중이었던 전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부고를 듣고 말없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 변호사는 전 전 대통령의 공과를 묻는 질문에 "제가 언급할 일은 아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빈소를 떠났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2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빈소로 향하고 있다. 2021.11.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dongchoi89@news1.kr

Copyright ⓒ 뉴스1코리아 www.news1.kr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