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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3남 장례 사흘 만에 빈소 도착.. 전광판엔 '며느리 박상아' 추가

최은서 입력 2021. 11. 25. 20:00 수정 2021. 11. 2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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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장례 사흘째인 25일 전씨의 막내아들인 재만씨가 빈소에 도착한 가운데 입관식이 진행됐다.

전씨 3남인 재만씨는 오후 2시 40분쯤 부인과 자녀 3명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부친 빈소에 도착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전씨 가족은 당초 이날 오전 중 빈소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귀국 후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느라 일정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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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황교안 조문.. 정치인 방문 뜸해
3남 재만씨 오후 도착 후 입관식 진행
5·18 시민단체, 유족 측에 사과 촉구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서 전씨 장남 전재국, 차남 재용, 삼남 재만씨가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뉴스1

전두환 전 대통령 장례 사흘째인 25일 전씨의 막내아들인 재만씨가 빈소에 도착한 가운데 입관식이 진행됐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현직 국회의원 등 각계 주요 인사 조문은 거의 없었다. 장례식장 안팎에선 '5공화국 피해자' 단체들이 모여 전씨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씨 지지자들이 소란을 일으키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사흘째에 빈소 도착한 3남… 입관식 진행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씨 3남인 재만씨는 오후 2시 40분쯤 부인과 자녀 3명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부친 빈소에 도착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전씨 가족은 당초 이날 오전 중 빈소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귀국 후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느라 일정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 가족이 오후에야 모두 모이면서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입관식은 오후 5시로 미뤄 치러졌다. 전씨가 불교 신자였던 점을 감안해 입관식은 불교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전씨 빈소 앞 전광판에 표시된 유족 명단에 둘째·셋째 며느리가 없는 점이 구설에 올랐다. 전날 오전까지 전광판엔 부인 이순자씨와 장남 제국씨, 차남 재용씨, 3남 재만씨와 딸 효선씨, 손자 및 손녀 11명, 첫째 며느리 정모씨 이름만 올라 있었다. 논란이 되자 유족은 전날 오후 둘째 며느리인 배우 출신 박상아씨와 셋째 며느리 이윤혜씨를 추가했다. 유족 측은 "단순 실수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교안·민경욱·노재헌 등 조문

5·18 민주화운동 관련 11개 시민단체 회원들이 25일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앞에서 전씨 유족의 사과와, 재산을 피해자와 사회에 환원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빈소를 찾은 주요 인사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 박희도 육군참모총장 정도였다. 현직 의원 중엔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과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만 찾아왔다.

오전 11시 47분쯤 조문한 황 전 대표는 취재진에 "모든 지도자의 공과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격을 위해서라도 예우를 갖춰서 정중히 보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후 2시 30분쯤 도착한 민 전 의원 역시 "공과와 관계 없이 고인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든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씨도 오후에 조문했다. 그는 유족에게 어떤 말을 전했냐는 질문에 "얼마 전 저희 아버지 장례에도 와주셨기 때문에 답례의 뜻을 담아서 많은 위로를 드렸다"고 말했다.


5공 피해자 단체 "유족이라도 사과해라"

전씨가 향년 90세로 사망한 지 이틀째인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 앞 전광판에 전씨 가족의 이름이 적혀 있다. 홍인기 기자

장례식장 앞에선 5공 치하 공권력 피해자들이 꾸린 11개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생전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등에게 사과하지 않은 전씨를 규탄했다. 최수동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회장은 "이제라도 전씨 유족은 희생자에게 사과하고 불의한 재산을 희생자 유족에게 환원하라"고 외쳤다.

전씨 지지자들도 빈소 주변에 모였다. 사흘째 빈소를 지키고 있다는 보수 성향 유튜버는 한 시민과 잠시 시비가 붙었다. 또 다른 지지자는 전씨를 옹호하는 내용을 적은 종이를 빈소 앞에 붙이려다가 직원에게 제지당했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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