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전략통 전면 배치..김영진 사무총장·강훈식 전략위원장
【 앵커멘트 】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선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측근과 전략통을 전진배치하며 쇄신안의 닻을 올렸습니다. 친이해찬계 조정식 상임 총괄선대본부장 등은 이재명 쇄신안을 돕겠다며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신임 당 사무총장에 김영진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에 강훈식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경선 캠프 상황실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이 후보 측근 의원 그룹인 7인회 중 한 명으로 당내 기획통으로 불리고, 전략통인 강 의원은 선대위 출범 이후 이 후보를 밀착수행해왔습니다.
13개였던 선대위 본부를 6~7개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이 후보와 손발을 맞추던 측근들을 전면 배치하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민감하게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또 우리가 해야할 일들을 신속하게 해내기 위해서 좀 스마트하게 변신하려고 합니다."
'친문'과 '친노'의 조합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해찬계 5선 조정식 상임 총괄선대본부장과 박원순계 3선의 박홍근 비서실장도 이재명표 쇄신안에 힘을 싣겠다며 자리를 내려놨습니다.
민평련계인 4선의 우원식 공동선대위원장도 물러났습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상임 총괄선대본부장 - "(후임 인사는) 김영진 사무총장과 당대표 그리고 또 후보께서 같이 종합적으로 상의해서 조만간 결정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쯤 나머지 인선을 정리한 뒤 이르면 다음 주 초반에 선대위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 후보는 예비역 여군들을 만나 여성 표심 공략에도 나섰습니다.
SNS에는 데이트폭력 살인사건을 벌인 조카의 변론을 맡았던 일에 대해서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를 드린다"며 15년 만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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