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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 신고했지만.." 도심 식당서 매일 거액 도박판

UBC 배윤주 입력 2021. 11. 25. 20:39 수정 2021. 11. 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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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심의 한 식당에서 매일 밤 거액의 판돈이 오가는 전문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제보가 왔습니다.

인근 주민이 경찰에 100번 넘게 신고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는데, UBC 배윤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1년 전부터 매일 밤, 많게는 10명 넘게 모였다고 말합니다.

참다못한 한 주민은 지금까지 경찰에 100번 가까이 신고했다고 하소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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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도심의 한 식당에서 매일 밤 거액의 판돈이 오가는 전문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제보가 왔습니다.

인근 주민이 경찰에 100번 넘게 신고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는데, UBC 배윤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년의 남성과 여성이 둘러앉은 식탁 중앙에 1천 원짜리 지폐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손에 든 건 1만 원짜리 돈뭉치, 화투패가 오갈 때마다 판돈은 커집니다.

이곳은 도심 골목길에 자리 잡은 식당입니다.

취재진이 손님 자격으로 안으로 들어가려 해보지만 식당 주인이 가로막습니다.

[(식사할 수 있어요?) 아니요. 지금 안 돼요. 단체 손님이 계모임 한다고.]

인근 주민들은 1년 전부터 매일 밤, 많게는 10명 넘게 모였다고 말합니다.

친목을 넘어선 전문적인 상습 도박판이라는 겁니다.

[인근 상인 : 할머니는 집 빌려주고 자릿세 받고 술 팔고. 그중에 여자는 (돈) 떨어지면 대주고. 망보는 사람 있고. 경찰차 오는가, 안 오는가, 그거만 (봐요.)]

참다못한 한 주민은 지금까지 경찰에 100번 가까이 신고했다고 하소연합니다.

[인근 주민 : 치고받고 의자로 사람 때리고 테이블 다 부러질 정도로. 제가 신고한 것만 거의 100번 가까이 되고요. (경찰이 와도) 3분에서 5분 정도 사람들 싸우는 거 잠깐 말려놓고 (가고.)]

경찰과 관할구청은 도박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수차례 입건하고 영업정지 처분도 내렸지만, 소용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관할 지구대 관계자 : 인근 소란으로 스티커 끊어주는 그거밖에 없지. 그걸 다 법적으로, 강제적으로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요.]

도심 골목길까지 침투한 불법 도박, 조롱당한 공권력에 뿌리 뽑힐 리 없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관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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