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은 고3, 다른 학년보다 감염률 1/5까지 낮아"
[앵커]
아이들 모두 등교하기 시작한 학교에서도 집단 감염이 늘고 있습니다.
어린이, 청소년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예방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참여율은 아직 절반에 못 미칩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일주일 간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들은 하루 평균 거의 400명에 육박합니다.
지난 4주 간 추이를 보면, 줄곧 350명 아래를 유지하다가 이번 주 들어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를 비교해 봤습니다.
지난해에는 소아 청소년은 66명, 성인은 130명으로 성인 발병률이 두 배가량 높았지만, 최근 4주 동안은 소아 청소년 확진자가 성인보다 많았습니다.
전면등교 실시로 단체생활 시간이 길어진 데다, 접종 완료율이 17%대로 일반 성인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입니다.
학생 확진자가 늘었지만, 접종률이 높은 고3만큼은 발병률이 크게 낮았습니다.
여름방학 때 약 97%가 접종을 마친 고3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1.4명으로, 고교 1·2학년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유치원은 3.1명, 초등학교 4.5명, 중학교 7명 등 모두 고3에 비해 훨씬 높았습니다.
[최은화/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전면 등교를 추진한 상황에서 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이 학교에서 감염 전파를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시사하는 바입니다.”]
교육 당국은 백신 효과가 확인된 만큼, 학부모들이 나서 학생들의 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동안 원격 수업으로 인해 발생되었던 학습격차를 회복하는 등의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접종 참여에 협조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현재 12살에서 17살 대상자의 접종 완료율은 17% 수준인데, 이 가운데 16살과 17살은 완료율이 48%로 높은 반면 15살 이하는 1.9%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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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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