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기업 블랙리스트에 추가하자 中 "미국 히스레리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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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중국 수출 기업 12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미국의 조치가 이미 히스테리 수준에 이르렀다고 강력 반발했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은 국가안보 개념을 확대 적용하고 국력을 남용해 중국 기업을 압박했다"면서 "이는 중국 기업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제질서와 경제무역 질서를 제멋대로 파괴하며 세계 산업망과 공급망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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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 외교부 "국제질서 제멋대로 파괴…필요한 조치 취할 것"
중 상무부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 안돼…엄중한 교섭 제기할 것"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상무부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중국 수출 기업 12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미국의 조치가 이미 히스테리 수준에 이르렀다고 강력 반발했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은 국가안보 개념을 확대 적용하고 국력을 남용해 중국 기업을 압박했다"면서 "이는 중국 기업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제질서와 경제무역 질서를 제멋대로 파괴하며 세계 산업망과 공급망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또 "미국은 이미 히스테리적으로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미국의 조치를 단호히 반대하고 미국에 즉각 잘못을 바로잡을 것을 요구한다"면서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치를 통해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는 24일(현지시간) 중국 기업 12개를 포함해 총 27개의 외국 기업을 미국의 국가 안보 혹은 외교 정책에 반하는 행위를 한 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글로벌 무역·상거래는 국가 안보 위협이 아니라 평화와 번영, 고임금 일자리를 지원해야 한다"라며 "오늘 조치가 미 기술의 중국·러시아 군 발전 및 파키스탄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등 비확산 우려 활동 전용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줴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상무부가 새 제재 명단을 발표한 것은 미중 양국 정상의 공동인식(합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는 미중 양국은 물론 세계 공급망 안정,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수 대변인은 또 “미국은 국가안보 개념을 확대 적용하고 제멋대로 제재 조치를 내놓았다”면서 “사실 근거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그 절차도 투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강력한 반대를 표하고 미국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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