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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설 中테니스스타 이어..성폭행 의혹 前부총리도 사라졌다

정혜정 입력 2021. 11. 25. 23:10 수정 2021. 11. 2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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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 펑솨이(왼쪽), 중국 공산당 전 국무원 상무부총리 및 제18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장가오리. [트위터 캡처]

중국 테니스 선수 펑솨이(36)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가오리(75) 전 부총리가 지난 7월 이후 5개월째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펑솨이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영상통화를 했음에도 장 전 부총리는 침묵을 지켰다”며 “그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통신은 “장 전 부총리는 지난 7월 1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개최된 공산당 1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이후 5개월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며 “바흐 위원장과 펑솨이가 영상통화를 했음에도 그는 침묵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바흐 위원장이 펑솨이와 영상통화를 한 이후 IOC가 이번 사건에 개입하는 이유를 두고 의문이 제기됐다.

또 바흐 위원장이 2016년 베이징에서 장 전 부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펑솨이와 바흐 위원장의 통화에 중국 당국의 힘이 미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장 전 부총리가 지금은 공산당의 은퇴한 멤버이지만 재임 당시 힘 있는 관료로서 중국의 최우선 과제들을 추진했고, 특히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와 준비에 깊이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장 전 부총리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공산당의 가장 힘 있는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회 중 한 명이었고, 그전에는 톈진의 공산당 서기였다고 덧붙였다.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복식 우승자로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중국의 테니스 스타다.

펑솨이는 이달 초 SNS를 통해 “장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해서 관계를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 후에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펑솨이의 SNS 계정은 검색 불가능한 상태가 됐고, 중국 내에서 이와 관련한 뉴스가 전해지지 않아 펑솨이 실종설이 제기됐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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