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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슈퍼 변이' 오나..돌연변이만 32개 "전파력 세"

권남영 입력 2021. 11. 26.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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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가지 돌연변이가 반영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종 'B.1.1.529'가 발견돼 전 세계 과학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전파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학자인 톰 피콕 박사는 B.1.1.529 변이종의 바이러스 정보를 유전체 정보 공유 사이트에 공유하면서 "매우 많은 양의 스파이크 돌연변이가 크게 우려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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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가지 돌연변이가 반영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종 ‘B.1.1.529’가 발견돼 전 세계 과학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 변이종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전파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인체의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를 공격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스파이크 단백질에 작용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B.1.1.529 변이는 총 10여건이다. 최초 발견은 지난달 11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였다. 이후 보츠와나에서 2건이 더 확인됐다. 이후 6건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건은 홍콩에서 발견됐다.

남아공 보건부는 25일 새 변이 발생을 공식 확인하고 전염력이 높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부 산하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이날 성명에서 “민간 연구소와 게놈 시퀀싱(DNA 염기서열 분석)을 한 결과, 22건의 B.1.1.529가 검출됐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다른 전국 네트워크 연구소들의 게놈 분석 결과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NICD의 임상 미생물학자인 앤 폰 고트버그 호흡기 질환 담당은 전국적으로 100건에 가까운 새 변이 사례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학자인 톰 피콕 박사는 B.1.1.529 변이종의 바이러스 정보를 유전체 정보 공유 사이트에 공유하면서 “매우 많은 양의 스파이크 돌연변이가 크게 우려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아주, 아주 면밀하게 관찰해야 한다”며 “전파력이 그다지 크지 않은 이상한 종으로 드러날 수 있다. 그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프랑수아 발루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유전학 연구소 교수는 한 변이종 내에 대량의 돌연변이가 발견된 것은 ‘한 차례의 폭발적 변이’의 영향일 것으로 봤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등으로 면역 체계가 약화한 만성 질환자의 몸 안에서 이런 변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루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중화 항체들이 알파·델타 변이보다 이 변이종을 인식하기 더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 단계에서는 전파력을 예측하기 어렵다. 시간이 중요한 만큼 면밀히 관찰·분석해야겠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급격히 확산하는 것이 아니라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 파흘라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25일 언론 브리핑에서 새 변이가 “심각한 우려” 대상이라면서 최근 기하급수적 확진자 증가의 배경으로 변이를 지목했다. 이달 초만 해도 남아공 일일 확진자는 100명대였으나 24일 1200명대로 치솟았다.

연구진은 앞으로 수일에서 수주가 새 변이 급속 확산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남아공은 당초 연말 휴가 및 여행 시즌이 시작되는 12월 중순쯤 4차 감염 파동이 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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