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흑발 이재명, 50대 제 나이로 돌아갔다" [한판승부]

CBS 한판승부 2021. 11. 2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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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민주당? "반성과 성찰의 민주당"
586 빼고 70년대생 전면 배치.."혁신 의지"
이재명, 흑발로 변신..실제로 젊은 분이다
이재명 배우기? 당원들이 잘 모르니 알자는 취지
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이재명의 민주당 앞으로 어떻게 바뀌는 건지 오늘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임명되신 분입니다. 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강훈식> 안녕하십니까? 강훈식입니다.

◇ 박재홍> 주요 당직자들이 사퇴를 한 지 하루 만에 인사가 이루어졌습니다. 뭐랄까요, 이재명 후보와 당대표 사이에 미리 말씀이 됐던 겁니까?

◆ 강훈식> 두 분은 교감을 하셨던 것 같고요. 원래 전임이셨던 윤관석 사무총장이나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 모두 능력이 있는 분들인데 저도 갑작스럽게 제안을 받아서 바로 결정을 못하고 마음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하루 정도 걸렸습니다. 그런데 아무튼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봅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이재명 후보 최측근들을 전진 배치했다. 그러니까 김영진 의원과 우리 강훈식 의원님 의 배치에 대해서 최측근을 전진 배치했다, 이런 평가가 언론에 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언론의 해석이 맞습니까?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 강훈식> 저는 보름밖에 안 됐는데 아직 최측근이라고 불리는 건 너무 과도하신 것 같고. 다만 이제 정무조정실장을 명받아서 후보의 고민을 옆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다른 분들보다는 좀 많이 있었죠. 그래서 후보가 반성하고 성찰을 통해서 민주당을 만들겠다, 최근에 그런 기조를 갖고 말씀하시는데요. 그런 것들을 잘 반영해 달라고 저를 임명한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변화와 혁신을 시키는 그런 당직과 선대위를 하려고 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성회> 의원님, 김성회입니다. 하나 이번에 인선하는 과정을 통해서 미묘하게 달라지는 점이 김영진 의원도 60년대생 후반이시고 의원님은 또 70년대생이시고. 전반적인 구성이, 정당혁신추진위원회도 또 장경태 의원이 하시고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소위 말했던 586이라고 하나요. 뭐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50대의 민주당 의원들이 약간 일선에서 물러서고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좀 더 그 아래 세대들이 자리를 잡는다, 이렇게 보면 좀 무리인가요?

◆ 강훈식> 아닙니다. 무리 아닙니다. 저는 아까도 우리 오늘 머리 헤어 컬러 이야기하셨습니다만 대통령 후보가 50대입니다. 그리고 사실은 여러 가지로 바꿔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헤어 컬러도 바꿨겠습니다만 50대 대통령 후보에 또 40대, 30대 또는 50대 이렇게 낮춰서 하는 경향과 방향도 좀 반영됐다, 이렇게 보실 수 있다고 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박재홍> 헤어 컬러 바꾸신 게 어떤 혁신 의지를 반영한 상징적인 모습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겁니까?

◆ 강훈식> 혁신의 의지도 있고요. 그리고 또 실제로 젊은 분인데 백발로 이렇게 다니셔서 이게 젊지 않아 보이는 것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옆에서도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 박재홍> 그러시군요.

◆ 김성회> 제 나이로 보이기군요.

◇ 박재홍> 민주당의 이재명과 이재명의 민주당. 뭐가 다른 것인 가. 이 부분도 여러 가지 해석의 차이가 있는데 의원님께서 해석을 해 주세요.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하는 정당은 거대 정당입니다. 그런 큰 그릇에 갇혀 있어서 변하지 못하는 모습. 또 국민들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그것을 옴짝달싹 못하는 모습에서 이재명 후보부터 바꾸는 민주당이 되겠다라는 선언 같은 것이고요. 그것은 결국 변화하고 유능하고 기민하고 지킬 약속은 좀 지키고. 그래서 결국 나도 바꾸고 민주당도 바꾸겠다, 이런 본인의 각오라고 이렇게 해석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부터 바꾼다.

◆ 강훈식> 그렇습니다.

◇ 박재홍> 어떤 걸 바꾸신다는 거죠?

◆ 강훈식> 본인은 이재명 후보께서 요즘에 다니면 연신 지금까지 우리 당이 잘못한 모습 또 본인의 과거의 이야기부터 페이스북의 글에 보면 실제로 그렇게 써놨습니다마는 과거에 욕설 논란 이라든지 아니면 대장동 문제에 있어서도 자신의 결백함뿐만 아 니라 국민이 느꼈던 허탈감에 대한 사과부터 사실은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과에 또 돌아보지 못한 본인의 모습. 그리고 우리가 정책에 있어서 여당으로서 실패한 정책들에 대해서 사과하지 못했던 모습에서 그런 것부터 해보겠다라고 하시는 본인의 의지를 갖고 있고요. 그래서 이것이 당의 변화 또 당도 거대하고 큰 몸짓이 아니라 기민하고 유능하게 바뀌는 정당으로 쇄신되고 또 나아가서 정치 개혁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그런 다짐으로 해석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도 질문하실게요.

◆ 진중권> 민주당에 뭘 잘못했다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 강훈식> 이제 그런 것들이 앞으로 캠페인에서 도드라지겠죠. 그리고 한 번에 뭘 잘못했다고 선언하는 것보다도 앞으로 그런 과정, 과정에서 저희가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사과는 하는데 뭘 사과하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거든요. 연신 굽신굽신하는데 국민들이 지금 뭐랄까, 황당하거든요. 뭘 잘못했다는 거지, 도대체? 왜냐하면 구체적인 사과 내용 같은 것들이 없이 굉장히 추상적으로 그냥 사과만 하는 형식으로 넘어가거든요. 그동안에 민주당이 잘못했던 것들 있지 않습니까? 입법 독재를 이용해서 마구마구 법을 통과시킨다라든지 그런데 그건 더 앞으로 더 강하게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굉장히 혼란스러워요, 듣는 사람한테는.

◆ 강훈식> 그건 최근에 어제 있었던 일 때문에 말씀하시는 모양인데요. 그게 이제 입법 독재라고 표현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정확하게는 어제 정치적 사안들의 법안들보다는 민생 법안에 대해서 우리가 책임지지 못한 모습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과했다고 보시면 될 거고요. 그리고 사실은 정치적 사안들 또는 국민들에게 크게 동의를 얻어야 되는 사안들은 조금 더 저희가 공을 들이고 시간을 들여서 야당의 협조도 얻어야 되겠습니다마는 가령 어제 있었던 법안 중에서 개발이익환수법이라든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라든지 가맹사업법이라든지 대부업법 이게 대부분 민생 관련 법안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민생 챙기는 데 우리가 거대여당으로서 이런 것들을 민생 독주, 뭐랄까 법안에 대한 입법 독주가 아니라 민생에 대해서는 할 것은 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런 면에서 그런 것도 제대로 못한 모습을 반성했다 이렇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이 반성해야 될 것들이 실제로 하나둘씩 나타나고 또 그걸 하나하나씩 보여주는 게 앞으로 캠페인의 한 측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임대차3법 같은 경우도 그런 식으로 민생 법안이잖아요. 그래서 그냥 마구 통과시켰다가 결국에는 이 사달이 난 거 아닙니까? 나머지 법안들도 그런 부분들이 있거든요. 예컨대 개발이익환수법 같은 경우도 시장경제 원리랑 충돌하는 부분도 있어 보이고. 이런 것들을 갖다 그냥 슬로건으로 내걸고 탁 통과시키고 강성 지지층한테 우리는 개혁합니다. 이런 메시지를 던지는 모습이 그동안의…

◆ 강훈식> 국민의힘이, 더 잘 아시겠지만 개발이익환수법은 논의 조차 안 되고 테이블 위에도 안 오르지 않았습니까? 논의는 하자는 겁니다. 그리고 논의를 안 하는 것에 대해서 저희가 무슨 밀어 붙이기 이전에 논의조차도 피해버리는 것은 옳지 않은 의회의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 면에서 그런 것들을 원칙지켜서 제일 좋은 건 같이 논의하고 같이 합의 처리하는 게 베스트입니다. 그런데 그게 안 되고 논의조차도 안 하는 상황에 대해서 국민한테 알릴 필요가 있죠. 그리고 그런 것들을 가지고 저희가 합의 를 통해서 입법을 만드는 것이 제일 큰 원칙이고요. 그런데도 안 된다 그럼 국민들한테 알려야죠. 현재 상황이 어떻다라는 걸 알려야 이 거대 집권당으로서의 국민에 대한 책임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차별금지법 같은 건 어떻게 된 겁니까?

◆ 강훈식> 이번에 그 법안에 대한 논의가, 해 보자라고 한 건 없 는데요. 그 법안에 대해서도 이후에 무르익으면 논의를 아마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송영길 대표가 어제 대전지역 선출직 당원들에게 이재명 후보의 논란들 그리고 후보가 비난받고 있는 이슈들 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하고 또 진실을 적극 알려야 된다 그리고 야당의 공격과 언론의 비판에 맞서달라 주문하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공부를 해라, 이렇게 한 것이 이재명학이냐 이런 언론 비판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요?

◆ 강훈식> 제가 당대표의 정확한 내용과 워딩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시겠습니다마는 이미 해당 사항 뭐 욕설이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후보가 여러 차례 사과를 한 것이고 또 많이 반성하고 있는 실제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당원들이 위축되는 것은 그런 것들보다도 전반적으로 당원들이 후보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실제로 그렇게 된 부분을 더 알고 지역에서 가서 또는 자기 사람들하고 모여서도 후보자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알고 노력하자는 취지로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다음에 스튜디오에 한번 모셔서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훈식> 고맙습니다.

CBS 한판승부 you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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