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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범 "윤석열에 정권 넘겨주면, '전두환 계엄령' 다시 경험할 수도"

권준영 입력 2021. 11. 26. 06:24 수정 2021. 11. 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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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에 강한 불만 "검찰이 흘려준 얘기를 받아다가 키우는 언론을 보라" 한숨
민주당 지지자들 결집 호소
"증거들이 쏟아져 나오는데도 묻을려고 흙 뿌리고 있는 것들, 다시 건져 주변에 보여주기만 해도 선거에서 이겨"
유튜브 '강성범tv'
유튜브 '강성범tv'
유튜브 '강성범tv'

'수다맨' 캐릭터로 대중에 잘 알려진 개그맨 강성범씨가 "이번에 (정권) 넘겨주면 그때보다 더 할 것이다. 그저께 영원히 영원히 사라지셨던 분(전두환 전 대통령)이 했었던 30년 전의 계엄령을 다시 경험할 수도 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성범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tv'를 통해 "이명박 정권으로 넘어갔을 때 이미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자리 잡았으니까 괜찮을 거다 했었다. 근데 들어서자마자 보란 듯이 다 뭉개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방송에서 강씨는 "윤석열 후보가 착실해졌다. 말을 할 때마다 논란이 되는 걸 스스로 각성을 했는지, 당연히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말을 안 해버렸다. 워메~ 감동이다"라면서 "tv조선이 주최한 '글로벌 리더스 포럼'에서 앞에 프롬프터가 안 나온다고 말을 안 해버렸다. 더 멋진 건 그게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 그래도 되는 걸로 생각하는 거 같다. 2분 가까이를 생방송 사고를 냈는데 아주 당당하다. 프롬프터가 2분 후에 나오니까 '아 그럼 뭐 시작할까요?'라고 말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성대모사를 하며 조롱했다.

이어 윤 후보를 겨냥해 "멘탈이 정말 세다. 그 시간 동안 혼자서 윤석열 후보가 속으로 당황하거나, 민망하거나, 고민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실 건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입만 열면 문제를 만들더니 이번엔 입을 너무 다물어서 문제를 만들었다. 이번 일로 또 웃음을 주셨지만 침묵을 한 것이 오히려 잘한 것일 수도 있다. 거기서 프롬프터 안 나온다고 자기 생각대로 얘기를 시작해버렸으면 어땠을까. 더 난리가 났을지도 모른다. 윤석열 캠프 고생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재미난 건 이재명 후보는 슬로건을 '이재명은 합니다' 이것으로 정하고 밀어붙이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그런게 안 보인다. '윤석열은 안 해야 합니다' 뭐 이런 걸까. 윤석열 캠프 고생이 많다"며 "또 자기들 후보 얘기를 못한다. 우리 후보는 어떤 사람이다, 어떤 능력이 있다, 이런 것을 잘한다, 뭐 이런 얘기가 없다. 근데 할 얘기도 없을 것이다. 대통령 선거인데 인물을 숨기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강씨는 "가장 고생인 건 캠프 자체가 시끄러운 것이다. 어제도 윤석열 후보하고 김종인 전 위원장 만났던데 지금 김 전 위원장이 필요하긴 한데 들어오면 전권을 다 달라고 하니 그러긴 아깝고 안 들어오면 밖에서 계속 털어대면서 시끄러울 거고 김 전 위원장이 딱 잘라서 '나 안해!' 이렇게 해버리면 지지율도 앞서겠다, 버리고 갈 텐데 마지막 끈을 어쨌든 잡고 계시니까 그 끈을 자르기엔 모양새가 안 나오고 김 전 위원장도 보면 되게 하고 싶은 모양"이라고 윤석열 캠프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 모든 상황이 왜 그러는 걸까. 이기고 있으니까. 이길 것 같으니까 저러는 것이다. 뭐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시라. 제 생각엔 김 전 위원장에게 전권을 다 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그쪽이 국민의힘에 유리하지 않을까"라며 "김 전 위원장이 민주당에 허를 찌르는 그런 전략을 아주 잘 쓰긴 한다. 뭐 인중, 명치, 낭심을 딱딱 때려댄다. 반대 편에선 아주 짜증이 난다. 이슈 선점도 잘한다. 2012년 선거 때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 아주 기가 막힌 슬로건이었다. 공신 중에 공신이었는데 주변 가신들한테 밀려서 쫓겨났다. 그 때의 악몽 때문에 지금 들어가고 싶어 죽겠는데 전권을 달라고 버티고 계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강씨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해 "계속 털어대고 있다. 김 원내대표처럼 옛날 방식으로 아주 잔인한 말만 골라서 이빨 훤히 드러내고 물어뜯는 돌격 방식은 요즘 세상에 안 먹힌다. 골수 지지자들이야 좋아하겠지만 일반인들이 정치를 혐오하는 형태를 그대로 보여주게 된다. 국민의힘 고인물들이 물러나는 것이 선거에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근데 그럴 리가 없다. 자기 밥그릇 뺏길 사람들이 아니다. 가지고 있으면 엄청나게 벌어들이는 것이 많은데 왜 그만두겠나. 그런 분들이 윤 후보를 둘러싸고 있고 윤 후보는 그분들을 좋아하고 있으니 아주 참 다행"이라고 비꼬아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그리고 김 전 위원장이 전권을 받고 들어와도 큰 문제가 있다. 어짜피 나중으로 가면 박빙으로 갈 것이 뻔한데 마지막에 한 표라도 끌어올려고 안철수 후보나 홍준표 의원한테도 손을 내밀어야 할텐데 두 사람이 김 전 위원장과는 거의 원수 사이니 걱정이 될 것"이라며 "물론 정치라는 것이 워낙 더러운 것이라서 그때 가서 얼굴 바꾸고 손을 내밀 수도 있겠습니다만은 안철수, 홍준표 두 분도 나름 침 좀 뱉는 분들인데 그냥 내민다고 그 손을 덥썩 잡겠나. '김 전 위원장 내쫓으면'이라는 단서를 달 것이다. 그러면 또 난리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강씨는 "지금 이재명 후보가 (윤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밀리고 있다. 전 그게 다행인 것 같다. 그덕에 국민의힘 사람들은 밥그릇 더 큰 것들 챙기려고 난리가 나고 정신이 없고, 민주당은 '뭐라도 해야 한다!'라는 절실함이 보이니까"라면서 "민주당 의원 총회에서 이 후보에게 전권을 다 줘버렸다. 이 후보는 자신 있게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위기도 '으? 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또 윤 후보는 국민의힘 고인물들의 도움으로 당을 장악하고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캠프를 만들어 있어서 막혀있는 느낌이 안 든다. 근데 민주당은 자기 자리가 더 중요한 몇몇 때문에 되기 힘든 '원팀 정신' 또 앞세워서 덩치만 키웠다가 동작이 엄청나게 느려졌다. 180석 민주당이 해왔던 비슷한 실수를 또 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서 다행이지만, 하고 싶은 의지가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들만 팍팍 밀어주면 된다. 뒤에서 비웃고 안 하는 사람들 방해만 하지 못하게 하면 된다. 민주당 의원들이 선거운동도 이미 하고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해야만 하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이 일을 안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개혁, 언론개혁 국면에서 우리가 치를 떨었던 그 과정을 짧게나마 또 겪었던 것"이라며 "의지가 없는 사람들이 자리 차지하고 사람들 지나가지도 못하게 대자로 누워있는 것이다. 당 지도부가 그런 사람들을 자리에 앉힌 것도 잘못"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이 후보는 평생을 비주류로 살았기 때문에 혼자서만 싸워봐서 누구 도움을 받는 것이 어색한 것 같다. 윤 후보처럼 들어가자마자 '여기 비누 좀 주워줘' 이런 것을 못한다. 쭈뼛쭈뼛하는 느낌"이라면서 "물론 당 안에서 팔짱 끼고 내려보는 것들 그 고인물들이 그런 분위기를 만들었을 것이다. 아무튼 그동안 '민주당은 뭐하나', '왜 조용하나', '민주당은 뭐 말하면 선거법에 걸리나' 이러한 원성들이 있었다. 왜 이런 얘기들이 나왔을까. 지고 있으니까 그렇다. 솔직히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다 똑같다.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 중에서 '나 몰라라' 하는 후보는 국민의힘에 더 많다.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하는 사람만 한다. 근데 더 열심히 하고 잘 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정치언론, 포털 사이트 때문"이라고 언론보도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 지지율 격차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철저하게 이 후보의 개인플레이로 이뤄낸 것이다. 이제 당에서 해줘야 한다. 국민의힘보다 훨씬 더 힘들 것이다. 지금 심판이 전부 국민의힘 편이지 않나. 공정한 보도를 해야 할 언론 중에 메이저라고 불리는 정치언론들이 일방적으로 국민의힘을 응원하고 있으니까"라며 "그쪽 편 유리하게 무조건 손을 들어주고 있지 않나. 로봇에 영혼을 넣어서 '로봇 학대' 만드는 언론 보라. 부인 폭행한 것처럼 냄새 풍겨서 크게 키우는 언론 한번 보라. 대장동 의혹을 파도 파도 안 나오니까 43억을 누가 화천대유에 줬는데 그 돈이 이 후보에게 '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누구한테 들었던 것 같다…라는 사람이 있다'고 검찰이 흘려준 얘기를 받아다가 키우는 언론을 보라. 예끼요~ 벼락을 맞을 놈들아"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끝으로 강씨는 "지금까지는 이렇게 당했지만 앞으로는 제대로 짜여진 민주당 캠프에서 국민의힘과 정치언론들이 만들어내는 어이없는 의혹들, 시원시원하게 발라버리고 반대로 우리는 이미 나와 있는데 정치언론과 포털 사이트가 외면하는 이미 정황과 증거들이 쏟아져 나오는데도 묻을려고 흙 뿌리고 있는 것들, 다시 건져다가 흙 털어서 주변 여기저기 보여주기만 해도 선거에서 이긴다. 절실하면 이긴다"고 민주당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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