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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도 中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검토..중국 "뜻대로 안 될 것"

임소연 기자 입력 2021. 11. 2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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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내년 2월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정부 인사 등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인권을 문제 삼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 할 수 있음을 시사하자 영국, 프랑스, 캐나다가 잇따라 동조하고 이번엔 호주까지 가세한 모양새다.

중국은 미국과 영국에 이어 호주까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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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호주 정부가 내년 2월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정부 인사 등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인권을 문제 삼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 할 수 있음을 시사하자 영국, 프랑스, 캐나다가 잇따라 동조하고 이번엔 호주까지 가세한 모양새다.

호주 정치권은 초당적으로 펑솨이 사태를 이유로 정부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촉구하고 있다.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은 선수단은 보내되 개·폐막식에 정부와 정치권 인사 등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조치다.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는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폭로 글을 올린 뒤 행방이 묘연해져 신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지난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펑솨이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의 영상 통화에서 안전하게 지낸다고 말한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IOC의 처사를 놓고 지난 24일 세계선수협회(World Players Association)는 비판 성명을 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장가오리 전 부총리가 재임 시절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와 준비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펑솨이와 IOC의 영상 통화에 중국 당국의 힘이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WSJ은 장가오리 전 부총리가 2022년 동계올림픽 운영단을 이끌며 바흐 위원장을 포함해 IOC 최고위 인사들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리처드 콜벡 호주 체육부 장관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사절단 파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많은 이들이 펑솨이의 안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미국과 영국에 이어 호주까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스포츠를 정치화하고 올림픽 헌장 정신에 어긋나는 어떤 언행도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각국 선수들의 이익을 해칠 뿐"이라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세계 각국 선수들의 무대이고, 그들이 주인공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우리는 세계에 검소하고 안전하며 멋진 올림픽을 보여주고, 국제 체육 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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