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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안 맞아'.. 나이 들면 미각 무뎌지는 이유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1. 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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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전보다 맛을 잘 느끼지 못하곤 한다.

달거나 짠 맛 등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다보니, 같은 음식을 먹어도 맛이 없고 간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된다.

나이가 들어서도 미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연이 풍부한 조개류, 소·돼지·닭의 간이나 무 잎, 파슬리 등 녹황색 채소를 먹는 게 좋다.

반면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등과 같이 맛이 획일화된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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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맛을 느끼는 미뢰(味蕾)의 미세포가 줄면서 전보다 미각이 무뎌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면 전보다 맛을 잘 느끼지 못하곤 한다. 달거나 짠 맛 등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다보니, 같은 음식을 먹어도 맛이 없고 간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는 ‘혀의 노화’와 관련돼 있다.

다른 신체기관이 그렇듯 혀 역시 나이가 들수록 노화한다. 일반적으로 맛을 느끼는 미뢰(味蕾)의 미세포는 3000~1만개 수준이지만, 40·50대에 접어들면 그 숫자가 점차 감소·퇴화한다. 이로 인해 미각이 무뎌지는 것이다. 다만 시각·후각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다보니 크게 의식하지 못할 뿐이다.

침 분비가 줄어드는 점 또한 영향을 미친다. 침은 음식을 충분히 용해시키고 작은 분자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혀의 미세포 내 감각 수용기에서 단맛, 짠맛, 쓴맛, 신맛 등 여러 가지 맛을 감지하는데, 나이가 들면 침 분비가 줄면서 전처럼 맛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폐경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침이 마르면서 입안이 쓰리고 화끈거리는 미각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밖에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우울증이 있는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침 성분이 변해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기운이 없거나 아플 때 입이 쓰고 입맛이 없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나이가 들어서도 미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연이 풍부한 조개류, 소·돼지·닭의 간이나 무 잎, 파슬리 등 녹황색 채소를 먹는 게 좋다. 반면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등과 같이 맛이 획일화된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이 같은 음식에는 아연 흡수를 방해하는 식품 첨가물이 들어 있기도 하다. 또한 카페인, 니코틴과 맵고 짠 음식의 경우 미세포를 파괴하고 맛 감별 능력을 둔화시킬 수 있으므로 최대한 삼가야 한다.

잦은 진통제 복용도 주의해야 한다.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감각 신경에 내성이 생겨 미각이 감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진통제 복용을 삼가고, 평소 미각에 좋은 아연과 비타민B12 등이 함유된 종합 비타민제를 먹도록 한다.

구강청정제 사용 역시 줄이는 게 좋다. 구강청정제 속 알코올 성분은 미뢰 세포에 충격을 주고 미각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다. 사용해야 한다면 적은 양을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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