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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운동, 코 막혔을 땐 괜찮다..열이 나면 쉬어야"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입력 2021. 11. 2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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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하는 게 가장 어려운 운동.

반면 독감 등 고열이 동반되는 감염증에 걸렸을 때 무리하게 운동을 강행하는 것은 효과가 없는 수준을 넘어 위험할 수 있다.

마라톤을 수십 회 완주할 만큼 운동 매니아이기도 한 니먼 교수는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걸 중단하라는 처방은 지키기 힘든 요구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독감 등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동반한 증상이 나타났을 땐 운동을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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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운동은 질병 예방엔 특효, 치료법으로는 좋지 않아"
열이 없는 가벼운 감기 땐 운동해도 무방..열, 근육통 동반될 땐 쉬어야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일단 시작하는 게 가장 어려운 운동. 의외로 한번 습관이 든 다음부턴 시작 때와는 꽤 상이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바로 '감기 등 질병에 걸렸을 때도 운동을 해도 될까?'라는 고민이 그것이다. 가벼운 질병 때문에 어렵게 갖게 된 운동 습관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당연히 꾸준한 운동은 우리 신체의 면역력을 강화시킴으로써 감기나 독감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30~45분 가량 걷기, 달리기, 사이클 등 유산소 운동을 할 경우 호흡기 감염 등 겨울철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그러나 이미 감기 등이 발병해 컨디션이 난조일 땐 얘기가 다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애팔래치안 주립대학교의 데이비드 니먼 교수는 "운동은 예방엔 특효지만, 치료법으로는 좋지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이뤄진 한 연구에 따르면 열은 없이 코막힘, 목 통증 등만 있는 가벼운 감기에 걸렸을 때 운동을 하는 건 특별히 해롭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딱히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반면 독감 등 고열이 동반되는 감염증에 걸렸을 때 무리하게 운동을 강행하는 것은 효과가 없는 수준을 넘어 위험할 수 있다. 우리 몸이 감염증에 맞서는데도 힘이 부족할 때 운동을 하면 되려 면역 기능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호주의 한 연구진은 독감을 무릅쓰고 훈련을 강행한 일부 운동선수들이 만성 피로 증후군에 걸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해당 선수들은 독감 증상이 사라진 이후까지도 피로감을 호소했고,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간 자신의 본래 실력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니먼 교수는 이에 대해 "바이러스가 온몸에 퍼져 잠복하면서 면역 시스템을 교란시켜 오랜 기간 만성적인 피로를 느끼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라톤을 수십 회 완주할 만큼 운동 매니아이기도 한 니먼 교수는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걸 중단하라는 처방은 지키기 힘든 요구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독감 등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동반한 증상이 나타났을 땐 운동을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열이 내린 후에도 약 1주일 간은 운동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걷기 등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평소 운동량을 회복해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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