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범 "尹에 정권 넘겨주면 안돼..계엄령 다시 경험할 수도"

김가연 기자 입력 2021. 11. 26. 08:07 수정 2021. 11. 26. 08: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그맨 강성범/유튜브 '강성범tv'

친여 성향 개그맨 강성범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 “이번에 넘겨주면 그때(이명박 정권)보다 더 할 것이다. 그저께 영원히 사라지신 분(전두환 전 대통령)이 했었던 30년 전의 계엄령을 다시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강성범은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 올린 ‘민주당이 밀리고 있는 게 더 낫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명박 정권으로 넘어갈 때 ‘이미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았으니까 괜찮을 거다’ 이렇게 하지 않았나. 그런데 들어서자마자 보란 듯이 다 뭉개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선대위 인선을 둘러싸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성범은 “가장 고생인 건 캠프 자체가 시끄러운 것”이라며 “지금 김 전 위원장이 필요하긴 한데 들어오면 전권을 다 달라고 하니 그러긴 아깝고, 안 들어오면 시끄러울 거고, 김 전 위원장이 안 한다고 하면 버리고 갈텐데, 마지막 끈은 잡고 계시니 그 끈을 자르기엔 모양새가 안 나온다”고 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도 보면 되게 하고 싶은 모양이다. 이 모든 상황이 왜 그러는 걸까. 이기고 있으니까. 이길 것 같으니까 저러는 것”이라며 “김 전 위원장이 민주당에 허를 찌르는 그런 전략을 아주 잘 쓰긴 한다. 2012년 선거 때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 아주 기가 막힌 슬로건이었다. 공신 중에 공신이었는데 주변 가신들한테 밀려서 쫓겨났다. 그 때의 악몽 때문에 지금 들어가고 싶어 죽겠는데 전권을 달라고 버티고 계시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고인물들이 물러나는 것이 선거에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지만, 그럴 리가 없다. 자기 밥그릇 뺏길 사람들이 아니다. 가지고 있으면 엄청나게 벌어 들이는 것이 많은데 왜 그만두겠나”라며 “그런 분들이 윤 후보를 둘러싸고 있고 윤 후보는 그분들을 좋아하고 있으니 아주 참 다행”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지율이 밀리고 있지 않나. 전 그게 다행인 것 같다. 그 덕에 국민의힘 사람들은 밥그릇 더 큰 것들 챙기려고 난리가 나고 정신이 없고, 민주당은 ‘뭐라도 해야 한다’라는 절실함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