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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시승기]"프리미엄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잡아라"..BMW, 'THE iX'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CBS노컷뉴스 김봉근 기자 입력 2021. 11. 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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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형 키드니 그릴, 강렬한 인상..레이더와 센서, 열선 등 통합
'샤이 테크' 개념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숨겨진 듯한 요소 '곳곳'
'xDrive40·50' 두 가지 버전 출시..각각 최고출력 326·523 마력
최신 전기화 드라이브트레인 5세대 eDrive 탑재..고속 주행 탁월
판매 가격 xDrive40·xDrive50 각각 1억2260만원·1억4630만원


BMW가 프리미엄 럭셔리 세그먼트를 본격적으로 출시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고급화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야심차게 내놓은 물건이다. BMW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주행 감각과 고급스러운 실내·외 디자인, 그리고 진보된 유저인터페이스 등 최첨단 기술이 총 집약됐다고 설명했다. 바로 플래그십 순수전기 모델 'THE iX'다.

22일 iX를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만났다. 수직형 키드니 그릴이 강렬한 인상을 풍겼다. 전장과 전폭은 각각 4955mm·1965mm, 높이는 1695mm다. 전체적인 크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전장과 전폭은 X5, 높이는 X6 수준으로 결코 작은 사이즈가 아니다.
 


키드니 그릴에 얇게 디자인된 전면부 레이저라이트와 후면부 리어라이트가 조화를 이루면서 스포티한 느낌을 줬다. 여기에 iX의 디자인 특징은 숨겨진 듯한 요소가 곳곳에 있다는 점이다. 키드니 그릴에는 레이더와 각종 센서, 열선이 통합돼 있고, 문 손잡이는 바깥쪽에는 매립형으로 돼 있고 안쪽은 버튼식으로 이뤄져 있다. 워셔액 주입구는 보닛 엠블럼에 숨어 있고, BMW 뱃지에는 후방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BMW는 이를 '샤이 테크(shy tech)' 개념의 새로운 미니멀리즘 디자인이라고 소개했다. 평소에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다가 필요시 작동하다는 설명이다.
 


실내로 들어오면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하는 전면 유리창이 눈에 들어온다.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운행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기타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제거했기 때문에 앞부분이 더욱 넓어 보인다. 공조 장치도 14.9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터치 방식으로 적용했다. 다이얼이나 버튼으로 조작하는 직관적인 시스템을 선호하는 운전자라면 거부감이 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조작과 같이 터치 화면이 익숙하다면 금방 적응할 수 있어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다.

지붕은 전기변색 차광 기능이 탑재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다. 버튼을 누르면 불투명 창문이 반투명으로 바뀌면서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구조인데 시승한 이날은 잔뜩 찌푸린 하늘이 회색빛을 띄고 있어 글라스 루프의 진면목을 보지는 못했다.
 


iX는 xDrive40과 xDrive50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xDrive40으로 내연기관으로 환산하면 합산 최고출력 326마력, 합산 최대토크는 64.2kg·m다. 시속 100km까지 6.1초 만에 끌어올릴 수 있다. xDrive50은 합산 최고출력 523마력, 합산 최대토크는 78kg·m, 제로백 4.6초다. 전기차의 최대 관심사인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국내 기준으로 xDrive40는 313km, xDrive50는 447km이다. 

주행 질감은 뛰어났다. 고속 주행에서는 거침없이 달려 나갔다. BMW는 iX에 최신 전기화 드라이브트레인인 5세대 eDrive를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장착된 2개의 모터가 가속 페달을 조작하는 즉시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아주 폭넓은 영역에서 최대토크를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는 설명이다.

BMW 설명처럼 가속 페달을 밟으면 밟을수록 바로 응답하면서 치고 나간다. 세단이 아닌 SUV 모습을 가췄지만, 곡선 구간에서도 차체를 흔들림 없이 잘 유지했다. 요철이나 과속방지턱, 불규칙한 도로 노면 상태에도 대체로 안정적이다.
 


주행 중 감탄한 것은 적응형 회생제동 시스템이다. 인공지능이 도로 환경과 주행 상황을 분석해 관성 주행과 회생제동을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이 경우 주행 상황에 따라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조작하지 않아도 90% 이상 감속 상황을 통제하는 기능이다. 실제 제한 속도 90km 구간에서 앞차와 간격이 줄어들자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음에도 속도를 70km 가까이 줄이면서 차량 흐름에 맞게 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브레이크는 적응이 필요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브레이크를 밟고 속도를 감속하는 과정이 투박하고 거친 느낌이다. 어느 정도 힘을 가해야 브레이크가 반응을 하는데 조금만 힘을 더 주면 급제동이 걸리는 것처럼 반동이 생긴다. 짧은 시간 시승한 탓에 브레이크 속성을 파악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운전자 개인 특성에 맞는 적응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음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부분은 상당히 잡아주지만, 모터 구동 등 자동차 자체에서 들리는 소음이 일부 있다. 
 


안전장치와 편의사양도 대부분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어시스트,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기본으로 탑재되고 서라운드 뷰와 스마트폰으로 차량과 주변을 볼 수 있는 리포트 3D 뷰를 통해 주차를 지원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기능도 포함됐다. 30개의 스피커는 입체감 넘치는 소리를 제공하고 운전석 및 조수석 시트 마사지 기능과 4-존 에어 컨디셔닝 기능도 갖췄다. 

THE iX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적용해 xDrive40 모델은 1억2260만원, xDrive50 모델은 1억4630만원이다.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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