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출 받아서 2500만원 세금 냅니다"..종부세에 폭발한 사람들

문동주 기자,윤지원 기자 입력 2021. 11. 26. 10:21 수정 2021. 11. 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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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홈텍스를 통해 종합부동산세를 확인한 A씨는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반 회사원들의 반년치 연봉 정도 되는 세금이 부과됐다"며 "납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이처럼 말했다.

현재 종부세 위헌청구 시민연대를 이끌고 있는 이재만 세무사는 24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종부세 위헌청구에 참여 하는 분들 중에는 작년보다 10배, 20배 오른 사람들도 있다"며 "심지어 부부가 2채를 가지고 있어 7000만원이 부과된 사례가 있는데, 이혼하면 각각 1주택이라 세금 7000만원을 덜 낼 수 있다며 이혼해야 하냐는 말도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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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동주 기자,윤지원 기자 = "종부세 2500만원 나왔습니다. 대출받아서 납부할 계획입니다"

지난 23일 홈텍스를 통해 종합부동산세를 확인한 A씨는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반 회사원들의 반년치 연봉 정도 되는 세금이 부과됐다"며 "납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이처럼 말했다. A씨는 법인으로 지방에 3억짜리, 1억짜리 2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법인에 대한 6억원 공제 항목이 삭제되면서 종부세 납부 대상자가 됐다.

A씨는 "종부세 취지가 고가의 주택을 보유한 사람에게 부여한다는 것인데 지방에 4억 주택을 보유했다고 종부세를 내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당황스럽고 힘들다"고 말했다.

현재 종부세 위헌청구 시민연대를 이끌고 있는 이재만 세무사는 24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종부세 위헌청구에 참여 하는 분들 중에는 작년보다 10배, 20배 오른 사람들도 있다"며 "심지어 부부가 2채를 가지고 있어 7000만원이 부과된 사례가 있는데, 이혼하면 각각 1주택이라 세금 7000만원을 덜 낼 수 있다며 이혼해야 하냐는 말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 세무사는 "종부세를 없애고 재산세로 통합해야 한다"며 "동일한 재산에 2번 세금을 매기는 나라는 전 세계에 우리나라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종부세 대상 아파트 지역에 전단지를 배포하며 종부세 위헌청구 소송 참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종부세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이유에 대해 "올해 1가구 1주택 9억 기준에서 11억으로 올렸지만 그럼에도 그 대상자가 더 늘었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시가 현실화율이 가속되면서 대상 주택들이 늘어났고, 코로나 상황에서 가계 상황은 안 좋은데 집값만 오르게 되어 해당자는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세금이 많이 나오고 사람들의 소득이 늘지 않으면 조세 저항과 조세 전가 현상이 나타난다"며 "조세 전가 현상으로 인해 월세가 올라가거나 고액 반전세가 늘어나는 등 종합부동산세가 다시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불안하게 만들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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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dj3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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