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표 부동산' '윤석열표 부동산'을 물었더니

2021. 11. 26. 1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각각의 부동산정책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찬반을 물은 결과, 모두 찬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 정책에 대한 찬성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에 대해서 이강윤 KSOI 소장은 "일단 이 후보의 국토보유세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국민들의 정책 이해도가 낮은 상태인데다 신규 세목을 만드는 것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 찬성, 4050서 60% 가까이
尹 찬성, 60세 이상에서 압도적
일러스트 : 박지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각각의 부동산정책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찬반을 물은 결과, 모두 찬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중에선 윤후보쪽이 찬성 응답을 더 많이 받았다.

▶관련기사 2·3·4면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국토보유세 신설과 개발이익 환수법을 통한 부동산 불로소득의 국민환원을 주장하는 이 후보의 정책’에 대해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 45.0%, 반대 43.7%였다. 11.3%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종합부동산세의 재산세 통합이나 1주택자 면제 등을 포함한 부동산 세제 전면 재검토 및 완화를 주장하는 윤 후보의 정책’에 대한 찬반은 각각 57.4%와 34.4%로 집계됐다. 8.2%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오차범위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전인 헤럴드경제의 10월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크게 상승한 것으로, 대선이 본선에 접어들어 지지층 결집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의 다른 여론조사까지 감안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주춤한 반면, 이 후보는 상승하는 흐름으로, 두 후보간 격차도 줄어드는 추세다.

이 후보의 부동산정책의 경우 찬성 의견은 광주·전라(64.7%), 인천·경기(47.8%), 40대(57.9%)와 50대(57.1%)에서, 반대 의견은 대구·경북(55.3%), 서울(49.0%), 만18~29세(57.5%), 60대 이상(47.3%)에서 높았다.

윤 후보의 부동산정책에 찬성 의견은 부산·울산·경남(66.1%), 대구·경북(71.2%), 서울(58.5%), 60세 이상(69.6%), 만18~29세(64.7%)에서, 반대한다는 의견은 광주·전라(49.8%)와 40대(50.9%)에서 높았다.

윤 후보 정책에 대한 찬성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에 대해서 이강윤 KSOI 소장은 “일단 이 후보의 국토보유세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국민들의 정책 이해도가 낮은 상태인데다 신규 세목을 만드는 것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종부세 개편에 대해 찬성 의견이 더 많은 것은 감세에 대한 기대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을 낮추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4자 가상대결을 전제로한 차기 대선 지지도는 윤 후보 42.0%, 이 후보 39.8%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4%, 심상정 정의당 후보 3.2% 등이 뒤를 이었다.한 달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10.5%포인트, 이 후보는 5.9%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지역별로 윤 후보는 대구·경북(58.7%) 부산·울산·경남(46.6%), 서울(45.7%) 등에서 높았고, 이 후보는 광주·전라(67.5%), 인천·경기(44.7%)에서 우위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에서 큰 차이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20대 40.4%가 윤 후보를 지지해 이 후보(20.9%)를 2배 가량 앞섰다. 반면 30대 40.2%가 이 후보를 선택하면서, 윤 후보(30.7%)보다 9.5%포인트 높았다.

내년 대선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청년들의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로 이 후보가 39.2%의 선택을 받아, 오차범위 내에서 윤 후보(35.4%)를 앞섰다. 20대 29.2%가 윤 후보를, 30대 40.7%가 이 후보를 꼽으면서 20대와 30대 의견은 또 갈렸다.

강문규 기자

mkkan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