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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증산뉴타운 겹호재에 몸값 껑충

입력 2021. 11. 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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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찾은 서울 서북권 끄트머리인 은평구 증산동 일대가 개발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이곳은 4구역·5구역과는 달리 면적이 협소해 과거 뉴타운 시절에도 재개발 대신 재건축으로 추진하려 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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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복합+신통기획' 기대감 들썩
증산4, 도심복합 본지구 지정 눈앞
증산2, 일부 아파트 프리미엄 9억
3구역도 서울시 신통기획 노크
2.4대책 도심복합사업 사업지 선정을 기다리는 증산4구역. 이민경 기자

“2구역과 4구역 전부 신축아파트 단지로 천지개벽하는데 그 사이에 낀 3구역만 이대로 남아있을 순 없죠. 그래서 저희도 꼭 이번년도에 서울시 신통기획이 됐으면 좋겠어요.”(증산동 연립주택 소유주 이 모씨)

지난 25일 찾은 서울 서북권 끄트머리인 은평구 증산동 일대가 개발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이곳은 2005년~2006년께 수색·증산뉴타운 사업이 추진됐지만 지지부진해지며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국토부와 서울시 등이 제안한 도시정비사업에 속속 올라타며 주거 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지하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인접한 증산2구역에선 DMC센트럴자이(내년 3월 입주예정)가 막바지 공사중이다. 인근 저층 빌라단지와 확연히 분위기가 구분되는 신축 아파트 단지로 변모했다. 이 아파트 전용 59㎡은 최근 매물로 나온 분양권 호가가 13억6000만~13억8000만원선에 형성됐다. 분양가 대비 약 9억원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 단지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아파트 가격을 보면 은평구의 위상이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수요가 많은 30평대 매물은 아예 없다”고 말했다.

언덕배기에 위치한 증산4구역은 국토부의 3080+ 도심복합사업 재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됐고 연내 본지구 지정이 유력한 곳이다. 개발이 초읽기에 들어서자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한 주민은 “권리산정일(6월29일) 이후에는 빌라를 사도 새 집 입주권이 안 나오기 때문에 거래가 중지됐다고 보면 된다”면서 “다음달에 본지구 지정까지 끝나면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모르니 전월세 를 찾는 세입자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발빠른 사람들은 이미 6월29일전에 갭투자하고 전입신고까지 해놨다”면서 “처음에 권리산정일을 2월5일로 했다가 바꾸면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이에 낀 3구역(가칭,구역지정전)도 이에 질세라 민간재개발인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하고 나섰다. 이곳은 4구역·5구역과는 달리 면적이 협소해 과거 뉴타운 시절에도 재개발 대신 재건축으로 추진하려 했던 곳이다.

3구역 매물을 주로 중개하는 A공인 대표는 “총 500여 세대가 살고있는데 300여개(약 60%)의 동의서를 걷어서 은평구청에 접수했다”면서 “4구역은 공공이라 속도가 매우 빠를텐데 이곳은 민간개발이기 때문에 조합도 설립해야하고 오래걸리니 올해 구역지정이라도 돼야 속도를 맞출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아직까지 3구역에 적극적인 투자자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한다. 도시 정비에 대한 주민 염원은 크나 아직 확정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은 3억5000만~4억5000만원 정도면 방 2개짜리 구옥 빌라를 살 수 있다”면서 “신통기획을 할 지 말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니 집주인도 일단은 들고 있어보자는 분위기라 매물도 많지 않다”고 밝혔다.

신통기획 추진으로 3구역의 신축빌라의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시 신통기획은 구축 매매에는 제한을 두지 않지만 지분 쪼개기 방지를 위해 9월23일을 권리산정일로 정했다. 지난 9월23일 이전에 등기가 완료되지 못한 신축빌라는 입주권이 주어지지 않고 현금청산 대상에 오른다.

이민경 기자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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