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시장군수 "강원도청 춘천 잔류" 다수.."공론화는 필요"

김문영 입력 2021. 11. 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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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강원도청의 춘천 옛 캠프페이지 이전 계획을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시장군수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KBS가 직접 물어봤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청 옛 캠프페이지 이전 논란.

허영 국회의원과 이재수 춘천시장이 불씨를 당겼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공론화 절차를 밟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와 시군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

강원도청 이전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껄끄러운 문제라는 의견입니다.

[원창묵/원주시장 : "되게 곤란해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장군수 회의석상에서 자극하거나 그럴 필요가 있겠나?"]

KBS가 시장군수들에게 강원도청을 춘천에 그대로 남겨두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결과는 찬성 10, 반대 6, 유보 2로 춘천 잔류가 다수였습니다.

찬성은 춘천, 원주, 속초, 태백, 삼척, 철원, 양구, 인제, 고성, 양양.

반대는 강릉, 동해, 화천, 평창, 횡성, 정선.

입장 표명 유보는 홍천과 영월입니다.

우선, 춘천에 그대로 두자는 이유는 1957년 준공된 뒤 60년 넘게 춘천에 있어 상징성이 있고, 지역을 옮긴다면 더 큰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함명준/고성군수 : "춘천에 그냥 있음으로 해서 안정감을 주는데 그것을 옮겼을 때 어떤 이해득실에 따라서 여러 가지 상황들이 좀 펼쳐질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반면, 다른 시군으로 옮기자는 사람들은 강원도의 균형 발전과 다른 시군에서의 접근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심규언/동해시장 :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도청을 어디로 이전하든 간에 영동지방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되겠다."]

다만, 춘천 잔류를 지지한 시장군수들 가운데 일부는 강원도청을 옛 캠프페이지에 짓는게 옳은지에 대해선 공론화와 타당성 검증 과정을 거쳐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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