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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50억 클럽' 박영수·언론사 임원.. 검찰, 소환조사

이세영 기자 입력 2021. 11. 2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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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26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을 받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에 거론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언론사 고위 임원 홍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이 50억 클럽에 거론된 인사를 부른 건 처음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이날 오후 박 전 특검과 홍씨를 불러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을 조사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등을 근거로 ‘50억 클럽’ 6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두 사람을 비롯해 권순일 전 대법관, 곽상도 전 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 고문변호사를 지냈고, 그의 딸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가 분양한 아파트 잔여분 1채를 분양받아 논란이 됐다. 박 전 특검은 입장문을 통해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거나 통보받은 일이 결코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최근 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11년 대검 중수부 2과장으로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할 때 박 전 특검이 변호를 맡았다는 이유로 ‘대장동 사업자’ 중 한 명의 대출 알선 비리를 눈감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홍씨는 2019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50억원이 넘는 돈을 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홍씨는 김씨가 일했던 언론사의 직장 상사였다. 홍씨는 한 번에 10억원, 많게는 30억원대의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씨 측은 “홍씨에게 돈을 빌려줄 당시 차용증을 작성했고 홍씨가 길게는 2~3주 안에 이자와 함께 모두 상환했다. 돈이 오간 이유는 둘 사이의 개인적인 일로 자세히 알 수 없다”고 했다.

검찰은 조만간 곽상도 전 의원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금융지주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하고 성과급 등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이 그 대가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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