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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교수 작심 비판 "'이재명은 합니다'라더니, 진짜 민주당 망치고 있어"

권준영 입력 2021. 11. 2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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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중심의 적폐세력에 저항하는 움직임 보여주길 바란다"
"그렇게 하지 않으시면 민주당은 머지않아 완전히 죽고 말 것"
"강고한 퇴행적 진영논리가 대한민국의 발전 가로막을 것"
"李가 '결함 투성'이라는 사실 알면서도 대선 후보이니, 침묵하자는 주장이 옳은 것일까"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상이 제주대학교 교수. 이상이 페이스북,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기본소득론'을 지속적으로 비판했다가, 당 징계위에 회부된 이낙연 캠프 복지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 출신 이상이 제주대학교 교수가 "'이재명은 합니다'라더니, 진짜 단기간에 민주당을 망치고 있다"면서 "이재명 세력으로 인해 이제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본산에서 적폐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상이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고한 퇴행적 진영논리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자신을 비판한 정치평론가의 동영상 링크를 올리면서 "첨부 영상에서 정치평론가는 제가 민주당의 공식 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사실을 문제 삼고 있다"며 "그런데 이 분의 주장은 대선 후보가 '총체적 문제 투성이'라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옳다는 제 신념과 크게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의 후보이니 따르라고 하면 민주당은 히틀러의 나찌당처럼 될 수도 있고, 장차 국가와 민생은 도탄에 빠지게 될 개연성이 크다"면서 "저는 지난 당내 경선 과정의 마지막 1개월 동안 이낙연 캠프의 복지국가비전위원장을 맡았지만, 그보다 훨씬 이전인 5년 전부터 이재명 세력의 기본소득 도입 주장을 반대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편적 복지국가 주창자로서 저는 기본소득 반대 투쟁을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지금까지 벌여오고 있다. 왜냐하면 전 세계 어느 나라도 하지 않는 무차별적 획일주의 방식의 무책임한 기본소득 포퓰리즘이 이 나라를 망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정치적 기본소득을 도입하려는 것은 민주당의 강령적 노선인 보편적 복지국가의 길을 가로막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해치는 '해당 행위'에 속한다"고 이 후보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기본소득 국가 비전뿐만 아니라 사적 검증과 공적 검증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자격 미달의 결함 투성이라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민주당의 공식 대선 후보이니 단결의 관점에서 눈을 감아버리고 침묵하자는 주장이 옳은 것일까"라고 반문하며,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망국적 진영논리이기 때문"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 교수는 "게다가 이미 민주당은 깊은 병증을 앓고 있습니다. 당의 근간과 중추를 낡은 586운동권 카르텔이 장악했고, 이들이 이재명 후보와 함께 민주당에 적폐를 나날이 누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존경하는 국민,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이와 관련해서 심사숙고를 부탁드린다. 대한민국 정치의 퇴행적인 진영논리를 극복해야만, 이를 위해 진영 내부의 적폐를 도려내려는 노력이 있어야만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또 다른 게시물에선 "작금의 민주당 적폐 행태에 눈 감는 식의 단결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종부세 폐지와 기본소득 국토보유세 신설이 이재명 후보의 정책 방향이다. 이는 실현가능성 낮을 뿐만 아니라 퇴보적 신념일 뿐"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앞서 지난 25일엔 "이재명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 4일 만에 정통 민주당을 낡은 운동권 세력의 기본소득 포퓰리즘 적폐 조직으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한 것 같다"면서 "그래서 저는 어이가 없고, 깨어있는 시민과 당원들은 기가 찰 것"이라고 이 후보를 거듭 비난했다.

특히 "민주당 정치인들은 이제 정의로운 목소리를 내 주시기 바랍니다. 비판과 저항이 아니라 적폐세력을 중심으로 단결하자는 주장은 시대정신과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으로 일종의 배신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 정치인들은 국민과 시대정신을 믿으시고 더 늦기 전에 기본소득 포퓰리스트 이재명 후보 중심의 정치적 적폐세력에 저항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시기 바란다. 그렇게 하지 않으시면 민주당은 머지않아 완전히 죽고 말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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