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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 소통'에 나선 이재명, 득일까 실일까

윤다혜 기자 입력 2021. 11. 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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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로 현장 소통을 강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소통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앞으로도 직접 온라인 커뮤니티 사용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후보의 '커뮤니티 소통 강화' 전략에 대해 "(지지율 상승에)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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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타버스'로 현장 이어 '디씨' '클리앙' 등 커뮤서 직접 소통
"커뮤니티 소통, 여러 리스크 존재..전담팀 구성해 잘 관리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계류장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1.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로 현장 소통을 강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소통 공략에 나섰다. 이같은 전략이 이 후보에게 득이 될 수도 있지만 자칫하다가는 오히려 '실'의 기회가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을 찾아 유저(사용자)들을 위한 영상편지를 올렸다. 이 후보는 "클리앙 회원들께서 말씀하시더라, 클리앙은 이재명의 본진"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 후보는 영상에서 "현장에서 직접 만나지 못하는 여러분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가끔, 아니 사실은 자주 우리 클리앙 회원들의 글을 찾아보고 있다"며 "항상 많은 응원과 따끔한 질책, 한 땀 한 땀 잘 새기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클리앙 회원 여러분, 앞으로도 자주 들어와서 소통하겠다. 여러분들 글 많이 읽고 답하진 못하더라도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도 직접 온라인 커뮤니티 사용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날 클리앙을 시작으로 향후 딴지일보, 보배드림 등 커뮤니티에서도 직접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이 후보는 국내 커뮤니티인 디씨인사이드에 직접 글을 올리는 인증샷(인증사진)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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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타버스'로 매 주말 각 지역 시민들과 소통하며 '현장 민심'을 잡는 동시에 커뮤니티 소통 강화로 2030세대 표심도 끌어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같은 이 후보의 행보는 여러 리스크가 존재해 자칫하면 득보다 '실'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후보의 '커뮤니티 소통 강화' 전략에 대해 "(지지율 상승에)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사실 커뮤니티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의 성향은 분명하다. 누굴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거나, (정치) 색깔이 공유된 사람들만 모여 있는 곳이라 (커뮤니티를 통해) 새로 세를 확산하고 여론을 전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이 후보가) 글을 남기면서 엉뚱한 얘기가 터져 나오거나 실언이 나오면 (오히려 이 후보에게)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말 엉뚱한 말이 나오거나 (커뮤니티 내) 광신도 같은 행위들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마이너스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이 후보의 글이 커뮤니티 바깥으로 퍼지며 2차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 "의도 자체는 괜찮다"면서도 "역풍을 맞아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도 있기에 매우 잘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그동안 소외됐던 MZ세대와의 소통을 넓힌다는 측면에서는 (이 후보의 행보가) 바람직한 행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후보의 글에) 댓글이 수천, 수만 개는 달릴 텐데 100개쯤 보고 나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만 끄집어내 '소통'이라고 포장할 가능성이 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엄 교수는 이어 "이같은 역풍을 맞지 않기 위해서는 전담팀을 구성해 (글에 달린) 의견을 전부 수렴하고 공약 속에 잘 녹여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가서 말 몇 마디 하고 (의견을) 취사선택해 자기들 선거전략에 이용한다면 오히려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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