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숨죽인 '오미크론', 왜 공포로 다가오나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2021. 11. 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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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변종인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지구촌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전세계 20여 개국은 '오미크론'이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 지역으로 통행을 서둘러 차단하고 나섰다.

이렇게 전 세계가 '오미크론'에 숨죽이고 있는 이유는 뭘까.

26일(현지시간) CNN과 NPR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이전 코로나 확산 때 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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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단 수주만에 우세종 등극…강력해
전파력 침투력 강한 돌연변이 확보
면역체계 교란, 항체저항력 약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이미지. 연합뉴스
코로나19의 변종인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지구촌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전세계 20여 개국은 '오미크론'이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 지역으로 통행을 서둘러 차단하고 나섰다. 각국의 증시와 유가도 출렁이고 있는 등 델타 변이 출현 때 보다 더 충격파가 크다. 이렇게 전 세계가 '오미크론'에 숨죽이고 있는 이유는 뭘까.

강력하고 빠르다

26일(현지시간) CNN과 NPR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이전 코로나 확산 때 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다. '오미크론'의 진원지인 남아공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는 지난 몇 주 사이 10배 가까이 치솟아 지금은 3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남아공의 가파른 코로나 확산세의 주범이 바로 '오미크론'으로 지목되고 있다. 남아공에서는 어느 특정 지역이 아니라 이 나라 대부분 지역으로 코로나가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 이어 보츠와나, 벨기에, 홍콩, 이스라엘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빠른 전파 속도는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들보다 더 강력하다는 뜻이다. 기존 변이들이 수개월에 걸쳐 우세종이 됐던 것에 비해 '오미크론'은 불과 며칠, 몇주 사이에 우세종으로 등극하고 있다.

돌연변이로 예측이 어렵다

과학자들은 '오미크론'의 위력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아직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의 돌연변이성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 마리아 반 커크호브 박사는 "오미크론에서는 많은 돌연변이가 발생하고 있다. 바로 이 돌연변이가 우려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강하고 세포 침투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돌연변이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남아공의 코로나19 검사소. 연합뉴스

기존 백신 무력화 시키나

'오미크론'의 유전자 분석 결과 기존 백신은 '오미크론'에 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백신 접종자들이 돌파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오미크론'의 일부 돌연변이는 면역체계를 교란시켜 항체의 저항력을 약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이를 반박하는 목소리도 많다. NPR은 미국 국립보건원 프란시스 콜린스 박사의 말을 인용해 "현재까지 분명한 사실은 백신이 효과가 없다고 주장할 아무런 데이터가 없다"고 전했다.

전문가, 백신접종자들 혈액 분석 중

현재 '오미크론'과 관련된 가장 많은 데이터를 확보중인 곳은 남아공이다. 남아공은 백신 접종자들의 혈액을 체취해 혈액내 항체가 오미크론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등 선진국의 의생물학계도 남아공의 데이터를 공유받아 분석중이라고 한다. 백신 개발회사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어느 정도 효과를 내는지 2주 정도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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