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유입 차단" 정부, 남아공 등 8개국 입국제한

강중모 입력 2021. 11. 27. 23:15 수정 2021. 11. 2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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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국내 차단을 위해 정부가 오는 28일 0시부터 남아공 등 8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한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13개 관계부처와 '긴급해외유입상황평가 회의'를 개최해 오미크론 발생 국가와 인접국가인 남아공 등 8개국(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에 대한 대응조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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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13개 관계부처 회의, 오미크론 대응조치 결정
남아공 등 8개국 입국 전과정 철저 관리, 유입 차단해
이들 국가 항공기 탑승 제한, 국내 들어와도 입국불허
현재 국내 입국자 중 오미크론 확진자는 없는 상황
지난 5월1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외곽에 있는 한 노인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국내 차단을 위해 정부가 오는 28일 0시부터 남아공 등 8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한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13개 관계부처와 '긴급해외유입상황평가 회의'를 개최해 오미크론 발생 국가와 인접국가인 남아공 등 8개국(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에 대한 대응조치를 결정했다.

정부는 28일 0시부터 이들 8개국을 방역강화국가, 위험국가,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 항공기 탑승 제한과 입국 과정에서의 임시생활시설격리 및 PCR 검사 강화를 통해 유입가능한 전과정을 철저히 관리한다.

그동안 남아공 입국자의 경우 5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를 하고 5일간 자가격리를 시행해 왔으며, 남아공 등 8개국 간의 직항편은 현재 없는 상황이다.

지난 6일 세계보건기구(WHO) 공식, 남아공에서 최초 확인된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은 남아공 77건, 보츠와나 19건 등 약 100건이 확인됐다. WHO는 지난 27일 새벽(한국시각 기준) 오미크론을 주요 변이로 지정했다. 다만, 현재 국내 입국자 중 오미크론 확진자는 없는 상황이다.

남아공 등 8개국을 방역강화국가로 지정하면 비자발급이 제한되고, 위험국가로 지정하면 8개국에서 온 내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되며,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하면 국내예방접종완료자도 격리되는 조치가 적용된다.

또 남아공 등 8개국에서는 강화된 격리면제제도를 적용해 장례식 참석 등에 한정해 발급을 최소화한다.

남아공 등 8개국에서 경유지를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탑승 수속 과정에서 여권 등을 확인해 항공기 탑승이 제한되고 탑승후 국내에 들어오더라도 입국불허가 된다.

오는 28일부터 남아공 등 8개국에서 온 내국인은 예방접종여부와 상관없이 10일 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대상이 되며, 국내 도착 전 PCR 음성확인서 소지 여부를 확인한 후 1일차, 5일차,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가 의무화된다.

방대본은 주요변이인 오미크론의 해외 발생 현황과 국내유입 및 국내 발생 여부를 감시하면서, 오미크론 S단백질 유전자 분석을 통한 변이PCR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오미크론은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에서 유해한 코로나19 우려변이 바이러스다. 현재 한국에서 우세종인 델타변이도 우려종이다.

이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 32개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델타변이가 갖고 있는 유전자 변이의 약 2배다. 외신 등은 오미크론이 현재의 백신이 대응토록 설계된 원래 코로나바이러스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평가했다.

외신에 따르면 수전 홉킨스 영국 보건안전청(HSA) 선임 의학고문은 오미코론에 대해 “일부 돌연변이는 이제까지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이 변이가 다른 돌연변이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알 수 없고, 현재까지 관찰된 가장 복잡한 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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