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꿔놓은 풍경..방탄소년단 LA 콘서트 가는 법

황지영 기자 입력 2021. 11. 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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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년만 오프라인 공연을 본다는 부푼 기대감 속에 수십만 아미들이 미국 LA로 향했다.

방탄소년단의 LA 공연이 처음도 아닌데,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모든 절차가 까다롭고 그에 맞게 준비할 서류도 산더미다.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 위한 '클릭 전쟁'에 승리했다고 하더라도 백신(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을 접종한지 14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미국 입국이 불가능하다.

백신까지 모두 준비가 됐다면 항공권, 숙박시설 바우처, ESTA 비자를 챙겨야 한다. 방탄소년단 콘서트 전후로 LA행 항공권과 공항 근처 숙박업소 가격이 배로 뛰었지만 그마저도 구하기가 쉽지 않다.

하나투어는 "27일부터 방탄소년단 콘서트 시작으로 인해 주변 숙박료가 급상승 한 것으로 보인다. 소파이(SoFi) 스타디움 근처 모든 숙박시설이 27일 기준 기존 요금보다 3-4배 높은 금액으로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우버 기사는 "20일 이후로 LA를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다른 주에서 넘어오는 것은 물론 캐나다, 멕시코에서도 왔다더라. 여러 액세서리들이 아미임일 드러내고 있어 한눈에 알아봤다"고 밝혔다.

코로나 검사 결과지 또한 기본 서류가 됐다. 미국은 항원 검사 혹은 PCR 검사 결과지를 받는다. 인천공항에서도 코로나 검사센터를 세 곳으로 나눠 운영 중인데 PCR 검사는 13만원 정도다. 또 LA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LA를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Traveler Form 서류를 추가로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 공연이 열리는 소파이 스타디움에 들어갈 때도 코로나 19 음성 확인서는 필수다. LA 카운티 공중보건국 지침에 따르면 12세 이상 관객은 백신 접종 완료서 혹은 72시간 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18세 이상 관객은 사진이 있는 신분증까지 챙겨야 한다. 모든 관객은 음식을 먹을 때를 제외하곤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도록 되어 있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현장에서 코로나 19 검사소도 유료로 운영 중이다.
소파이 스타디움 홈페이지

LA 공항에서 공연장까지는 걸어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차로는 20여분 정도로 비교적 가깝다. 한국인은 한인택시 옐로라이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옐로라이드는 왕복 픽업 예약서비스를 지난 10월 방탄소년단의 LA 콘서트 공지가 나오자마자 발빠르게 진행했다. LA공항, 공항호텔지역, 한인타운, 다운타운 등 지역별로 운영한다. 관계자는 "콘서트 기간에 LA 공항으로 5000명이 들어왔다더라. 배차 차량 마련이 빠듯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연장 주변은 'BTS 축제'임을 화려하게 알리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 Z플립3 모델인 방탄소년단 얼굴을 이달 초부터 소파이 스타디움 주변에 걸어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팬들의 굿즈 나눔 모습과 공식 굿즈를 구입하는 줄도 길다. 다들 상기된 얼굴로 첫 공연에 대한 생생한 감동을 고대하는 분위기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무대 세트 공간을 제외하고 한 회차에 4만7000명이 관람할 수 있다"고 했다. 27~28, 12월 1~2일 총 4회차로 마련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LA'(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에는 18만 8000명의 관객이 모인다.
(로스앤젤리스=)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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