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점 절반이 지난해 이자도 못냈다..'코로나 직격탄'

구교운 기자 2021. 11. 29.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숙박·음식점업의 절반이 이자도 못내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업의 한계기업 비중은 45.4%로 2018년 34.1%에 비해 11.3%p 증가하며,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업의 한계기업 비중은 지난해 55.4%로 2018년(43.9%) 대비 11.5%p 증가했고 음식점⸱주점업은 지난해 18.3%로 2018년(7.6%) 대비 10.7%p 증가해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계기업' 전체 평균 17.8%, 숙박·음식점업종은 45.4%
한계기업 비중 가장 높은 곳은 제주..제조업 비중 높은 세종·충북은 낮아
지난 1월29일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숙박·음식점업의 절반이 이자도 못내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기업(외감대상, 비금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17.8%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한계기업이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내지 못하는 상태가 3년 간 지속되는 기업을 말한다.

지난해 한계기업 비중은 2019년(15.5%)대비 2.3%p 증가했으며 2018년(13.3%)대비 4.5%p 증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계에 다다른 기업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업의 한계기업 비중은 45.4%로 2018년 34.1%에 비해 11.3%p 증가하며,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업의 한계기업 비중은 지난해 55.4%로 2018년(43.9%) 대비 11.5%p 증가했고 음식점⸱주점업은 지난해 18.3%로 2018년(7.6%) 대비 10.7%p 증가해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37.2%), 부동산업⸱임대업(32.7%) 등이 숙박·음식점업에 이어 한계기업 비중이 높았다.

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작은 업종은 도매·소매업(10.8%), 제조업(12.3%), 건설업(12.5%)이었다.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11.9%p)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2.0%p)은 2018년에 비해 한게기업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한계기업 비중과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기준 제주의 한계기업 비중은 42.7%로 광역시도와 자치시도 중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인 17.8%보다 24.9%p나 높은 수치다.

제주의 지난해 한계기업 비중은 2018년 대비 8.8%p 증가한 것으로 증가폭 또한 광역시도·자치시도 중 가장 높았다.

제주에 이어 강원(24.3%), 대전(23.4%) 등이 한계기업 비중이 높았다.

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13.5%)으로 조사됐으며 충북(14.3%), 인천(14.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3곳은 공통적으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비중은 세종 47.7%, 충북 68.7%, 인천 58.3%로 전국 평균(46.2%)보다 높았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비중은 세종 0%, 충북 0.8%로 전국 평균(1.8%)을 밑돌았고 인천은 1.8%로 전국평균 수준을 기록했으나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의 비중이 0.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ku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