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락에 명분 생긴 OPEC.. 증산 계획 철회할듯

임정환 기자 2021. 11. 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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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12월 2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증산 중단 결정을 내릴 것이 유력해 보인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석유 소비국들의 전략비축유(SPR) 방출 결정에 유가 방어를 위해 증산 중단을 검토해 왔던 OPEC+는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 우려로 유가가 폭락하자 증산 중단의 '명분'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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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하루 40만 배럴 증산

내달 회의서 유가 방어 나설듯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12월 2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증산 중단 결정을 내릴 것이 유력해 보인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석유 소비국들의 전략비축유(SPR) 방출 결정에 유가 방어를 위해 증산 중단을 검토해 왔던 OPEC+는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 우려로 유가가 폭락하자 증산 중단의 ‘명분’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을 요청한 OPEC+ 관계자를 인용해 “OPEC과 러시아 등 OPEC 비회원국들은 국제유가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등장으로 1년여 만에 최악의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다음 회의에서 증산 계획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사우디와 함께 OPEC+를 주도하는 러시아가 차기 회의에서 증산 계획 철회에 찬성할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러시아가 현재 오미크론 변이 출현을 아직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향후 논의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2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3.04% 하락한 배럴당 68.17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증산 철회를 검토하던 OPEC+가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명분을 잡았다며 산유국들이 적극적으로 증산 중단을 고려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닐 시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급락은 새로운 변종 발생이 여행 제한과 석유 수요 감소로 이어질 거란 두려움을 반영한다”며 “OPEC+는 수요 우려를 앞세워 점진적 증산 계획을 연기하거나 중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OPEC+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원유 생산량을 크게 줄였다가 8월부터 일 평균 40만 배럴씩 증산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미국 등 석유 소비국은 OPEC+의 늦은 증산 속도로 인해 에너지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OPEC+에 추가 증산을 요구해 오다 최근 전략비축유 방출을 선언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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