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불발에 윤희숙·금태섭 제외..尹선대위 외연확장 제동?(종합)

박태진 2021. 11. 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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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 불발에 따른 외부 인사 영입에 차질이 우려된다.

금 전 의원은 최근 김 전 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 함께 해 윤석열 선대위 주요 영입인사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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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조경태·이수정 등 공동선대위원장 발표
윤희숙·금태섭·권경애 등 영입 차질 우려
"金 영입 여부와 무관..지속 접촉 중"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 불발에 따른 외부 인사 영입에 차질이 우려된다.

윤석열(가운데)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준석(왼쪽), 김병준(오른쪽)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윤 후보는 29일 첫 선대위 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공동선대위원장 5명을 포함한 인선안을 발표했다. 먼저 선대위에는 홍준표 의원 캠프 좌장 역할을 했던 5선의 조경태 의원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원내지도부인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사할린 강제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워킹맘인 스트류커바 디나 씨도 공동선대위원장에 포함됐다.

선대위 부위원장에는 조수진·배현진·정미경·김용태·윤영석 최고위원이 당연직으로 이름을 올렸다.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맡았고, 후보 비서실장에는 초선 서일준 의원이 임명됐다. 또 외신 부대변인으로는 차광명 전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자문관을 영입했다.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이 특별고문을, 검찰 출신 유상범 의원이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 검찰 출신 정점식·박형수 의원이 각각 네거티브검증단장과 부단장을 맡았다.

그러나 이번 선대위 인선에서는 그간 중도와 탈문(脫文) 진보 인사,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거론돼 왔던 윤희숙·금태섭 전 의원과 권경애 변호사, 김경율 회계사는 빠졌다. 이를 두고 김종인 전 위원장의 영입 불발에 따른 여파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간 윤 전 의원은 김 전 위원장과 함께 윤 후보 선대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윤 전 의원이 선대위에서 ‘이재명 포퓰리즘 검증팀’(가칭)을 맡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금 전 의원은 최근 김 전 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 함께 해 윤석열 선대위 주요 영입인사로 분류됐다. 금 전 의원은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에 힘을 보태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에 공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선대위 측은 영입 불발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김 전 위원장 영입과는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번 인선은 그간 접촉해온 인사 중 확답을 준 인사들이며, 김 전 위원장 합류 여부와는 무관하다”며 “김 전 위원장과 윤 전 의원, 권 변호사 등은 지금도 접촉 중이다. 확정이 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선대위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의 경우는 이준석 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영입을 반대했음에도, 임명이 강행돼 ‘이준석 패싱’ 논란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 교수가 20~30대 남성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페미니스트로 꼽히며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만큼 이 교수 영입이 ‘이대남’(20대 남성) 표 결집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바 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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