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내 '트럼프 파워' 약해졌나.. 콕 집어 지지한 후보 상당수 고전

김남석 기자 입력 2021. 11. 29. 15:10 수정 2021. 11. 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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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상당수 후보가 공화당 상원 예비선거에서 고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폴리티코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공화당 상원 예비선거에 뛰어든 모 브룩스 하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11월 여론조사에서 리처드 셸비 현 상원의원의 비서실장 출신 케이티 브릿과 접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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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배마·노스캐롤라이나 등

상원 예비선거서 영향력 미미

2024년 대선 바이든 불출마땐

해리스·미셸, 민주당 유력 후보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내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상당수 후보가 공화당 상원 예비선거에서 고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대선후보 1순위로 꼽히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수층 장악력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민주당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불출마할 경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가 유력 후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폴리티코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공화당 상원 예비선거에 뛰어든 모 브룩스 하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11월 여론조사에서 리처드 셸비 현 상원의원의 비서실장 출신 케이티 브릿과 접전 중이다. 그는 선거자금 모집에서도 브릿(370만 달러·약 44억 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공화당 내 대표적 반(反)트럼프 인사인 리사 머카우스키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켈리 치바카보다 20%포인트 앞서고, 자금 역시 10배 이상으로 모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탄핵에 찬성한 공화당 상원의원 중 유일하게 내년 중간선거 대상인 머카우스키 의원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 예비선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는 테드 버드 하원의원이 상대 팻 맥크로리 전 주지사에 15%포인트 뒤졌다.

한편 더힐이 지난 18∼19일 939명을 대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 주자 중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를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13%,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대선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 등은 모두 5% 이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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