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위험도는?.."자연·백신 면역 뚫을 수도"

보도국 2021. 11. 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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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의 출현을 크게 경계하고 있지만, 실체는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게 없습니다.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오미크론이 코로나19 감염 후 자연 면역은 물론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까지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면역보호 회피 가능성에 주목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이미 코로나19에 걸려 생긴 면역과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을 모두 뚫을 수 있다는 겁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 "오미크론의 특징은 전염성에 유리하고 면역 보호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이런 우려는 오미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32개 이상의 돌연변이가 발견됐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돌기처럼 생긴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를 인체 세포에 결합하는 역할을 합니다.

오미크론의 출현에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의 박멸에 회의적인 시선을 나타냈습니다.

백신 접종을 통해 말라리아나 소아마비 등과 같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수준까지만 관리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5차 대유행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와 비교해 위험성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오미크론을 처음 자국 보건당국에 알린 남아공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증상이 특이하긴 하지만 약하다"며 "미각·후각 손실을 경험한 환자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미크론의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아직 정보가 부족하다고 밝힌 가운데 파우치 소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염성과 심각성 등을 얻기까지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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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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