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尹지지자 대부분 저학력 빈곤-고령층"

이윤태 기자 2021. 11. 3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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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을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라고 표현했다가 논란이 일자 뒤늦게 삭제했다.

이어 "윤석열을 지지하는 사람조차 그가 어떤 국정 운영 철학을 가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실제로 윤석열의 지지자들은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곤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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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글 논란일자 삭제후 사과
정의당 "혐오 종합 선물세트"
동아일보 DB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을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라고 표현했다가 논란이 일자 뒤늦게 삭제했다.

황 의원은 28일 오후 11시 반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5년 단임제 대통령 체제에서 임기 말에 정권교체론이 득세할 수 있다. 부동산과 경제정책 등에서 실패한 정부라는 비판도 수긍할 수 있다”며 “하지만 철학도 비전도 없이 연일 무지와 무능만을 드러내는 사람이 그 대안이 된다면 역사와 후손들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윤석열을 지지하는 사람조차 그가 어떤 국정 운영 철학을 가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실제로 윤석열의 지지자들은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곤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연주 상근부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윤 후보 지지자들에 대한 비하, 그리고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정의당도 “해당 발언은 저학력과 빈곤계층, 노인층을 향한 혐오 종합 선물세트”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황 의원은 약 10시간이 지난 29일 해당 표현을 원글에서 삭제했다. 이후 추가로 글을 올려 “초고의 글이 퇴고 과정에서 수정된 것이지만 그럼에도 밤사이에 그 내용을 보신 분들이 마음의 불편을 겪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보수 성향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일반론적 해석에 근거한 표현이었을 뿐 특정계층에 대한 부정적 표현이 아니었음을 밝힌다”는 문구를 추가한 뒤 논란을 의식한 듯 다시 삭제하기도 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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