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탁구선수권] '졌지만 잘 싸운' 장우진-임종훈, 한국 男복식 사상 첫 은메달

조영준 기자 2021. 11. 30.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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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 장우진(26, 국군체육부대, 세계 랭킹 12위)과 '왼손 에이스' 임종훈(24, KGC인삼공사, 세계 랭킹 71위)이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 결승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남자복식 세계 랭킹 14위인 장우진과 임종훈은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WTT(World Table Tennis)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스웨덴의 마티아스 팔크(30)-크리스티안 칼손(30, 세계 랭킹 31위) 조에 1-3(8-11 13-15 13-11 10-12)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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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훈(왼쪽)과 장우진이 202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 남자 복식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 대한탁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 장우진(26, 국군체육부대, 세계 랭킹 12위)과 '왼손 에이스' 임종훈(24, KGC인삼공사, 세계 랭킹 71위)이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 결승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한국 탁구 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남자복식 세계 랭킹 14위인 장우진과 임종훈은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WTT(World Table Tennis)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스웨덴의 마티아스 팔크(30)-크리스티안 칼손(30, 세계 랭킹 31위) 조에 1-3(8-11 13-15 13-11 10-12)으로 졌다.

한국 탁구는 여러차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정상에 도전했다. 1987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대회에서 유남규-안재형 조가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후 7차례 4강에 진출했지만 번번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17년 이상수-정영식 조가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탁구 최강국인 중국은 물론 세계 강호의 벽을 넘지 못한 한국 남자복식 조는 좀처럼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 임종훈(왼쪽)과 장우진 ⓒ 대한탁구협회

그러나 장우진-임종훈 조는 이번 대회에서 승승장구했다. 특히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의 우다 유키야(20)-토가미 순스케(20, 세계 랭킹 4위)조에 3-1(8-11 11-4 11-9 11-7)으로 역전승 했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한국 남자 탁구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복식 결승에 입성했다. 금메달을 놓고 맞붙은 이들은 스웨덴의 팔크와 칼손이었다.

스웨덴 팀은 준결승에서 복식 세계 2위 린가오위안-량징쿤(이상 중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부담스러운 중국을 피했지만 이번 대회 최고 상승세를 보인 스웨덴 팀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1게임 5-5에서 장우진-임종훈 조는 연속 실책을 범했다. 점수 차는 5-9까지 벌어졌고 결국 1게임을 8-11로 내줬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2게임에서 스웨덴 팀과 접전을 펼쳤다. 8-10으로 뒤지며 위기에 몰렸지만 순식간에 2득점을 올리며 10-10 듀스를 만들었다. 13-13에서 장우진은 아쉬운 리시브 범실을 했다. 이어 임종훈의 포핸드 탑스핀 범실까지 나오며 13-15로 2게임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 임종훈(왼쪽)과 장우진 ⓒ 대한탁구협회

장우진과 임종훈은 게임 스코어 0-2로 밀렸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게임 10-9로 앞서며 처음 게임포인트를 만들었지만 스웨덴의 역습을 허용하며 10-10 동점을 허용했다. 11-11에서 경기내내 범실이 많았던 장우진의 포핸드 탑스핀이 점수로 연결됐다. 이후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13-11로 3게임을 잡았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4게임 8-8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장우진은 장기인 포핸드 탑 스핀이 살아나며 한국은 분위기를 뒤집었다. 장우진-임종훈은 연속 득점을 올리며 10-8로 달아났다. 그러나 스웨덴에 역습을 허용하며 10-10 동점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장우진의 뼈아픈 포핸드 범실이 나왔고 10-12로 4게임을 내줬다.

비록 장우진-임종훈 조는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쳤지만 한국 탁구에 첫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은메달을 안겼다.

경기를 마친 임종훈은 "아쉬운 마음이 제일 크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장우진은 "저도 마찬가지로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이라는 큰 대회를 경험해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준우승을 했지만 세계 챔피언에 오른 스웨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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