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목이 꺾이도록.." 믿었던 명문대생의 소름 끼치는 배신
가슴팍 잡아당기고..주먹으로 머리 마구 때리기도
지난해 10월 24일..목이 뒤로 꺾이도록 주먹질..겁에 질린 아이
폭행 피해 그림으로 표현.."7살 그림에 피눈물"
문이 굳게 닫힌 공부방 안, 과외 수업을 하던 A 씨가 갑자기 손가락을 튕겨 아이 얼굴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무언가를 집으려 일어나자 우악스럽게 가슴팍을 잡아당겨 앉히고, 급기야는 화를 못 참겠다는 듯 주먹으로 머리를 마구 때립니다.
다음 수업에도 폭행은 계속됩니다.
목이 뒤로 꺾이도록 주먹에 맞는 아이.
겁에 질린 채 팔로 막아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피해 아동 고모부 : 아이를 완전히 심리조절을 해서, 요샛말로 '가스라이팅'이라고 하죠. 너 엄마한테 얘기하면 가만 안 놔둔다 이런 식으로 협박한 거예요. 오랜 기간.]
상습적으로 학대를 당하던 B 양은 그림으로 폭행 사실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해 혼이 나가 있거나, 반창고를 붙이고 있거나, 피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B 양의 스케치북을 가득 채웠습니다.
부모님에게 말을 하면 나쁜 사람이다,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더 때릴 거다,
반복되는 A 씨의 세뇌에 학대 사실을 숨겨오다 결국, 말이 아닌 그림으로 호소했던 겁니다.
[피해 아동 고모 : (폭행을 당해서) 너무 다쳐서 아팠고, 아파서 공부는 할 수도 없고 자기가 정말로 생명의 위협을 느껴서 나는 이렇게 죽어가고 있다. 이런 그림을 (고모) 집에다가 그려놓고 간 거예요.]
B 양 가족은 A 씨의 학대가 과외를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무려 8개월 동안 이어졌다고 말합니다.
B 양은 학대 후유증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이른바 뇌진탕 증세와 불안장애를 앓고 있고, 지금도 어른들을 무서워합니다.
[피해 아동 고모 : (공연을 보러 가서) 공연하는 사람들이 사진도 찍어주고 인사도 하고 악수하려고 내려오니까 그냥 여기로(의자 밑으로) 가서 숨는 거예요. 너무 무섭다고 어른이. 자기는 아이라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대요.]
A 씨는 아이가 문제를 풀지 않고 멍하게 있어서 참지 못하고 때렸다면서도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아이가 멍한 것마저도 상습 학대 이후 겪게 된 증상이라며 A 씨를 고소했고,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촬영기자 : 김현미
자막뉴스 :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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