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오미크론 확진 사례 급증..WHO "면역 회피·높은 전염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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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 유럽에서 새 변이인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등 감염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사례는 8건 추가돼 모두 11건으로 늘었습니다.
독일에서는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4건 추가돼 모두 7건으로 확대됐습니다.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헤센주 당국은 29일 오후 오미크론 감염사례가 4건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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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프로축구팀 13명 집단 감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 유럽에서 새 변이인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등 감염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면역 회피 변이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포르투갈에서는 프로축구 벨레넨세스 소속 선수와 직원 등 13명이 집단으로 오미크론에 걸려 지역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감염자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0여 명이 검사를 받고 격리 상태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염자 가운데 1명만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만큼 전파 속도가 빠르거나 다른 감염자는 국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네덜란드에서는 남아프리카에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승객 61명 가운데 한 부부가 호텔에서 3일 격리를 한 뒤 스페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탔다가 붙잡혔습니다. 네덜란드 지역보안당국은 29일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 이들 부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스웨덴에서는 첫 감염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그레고리오 마라뇬 병원에서는 남아공에서 도착한 여행객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스웨덴 보건당국은 1주일 전 남아공에서 입국한 여행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인 결과 첫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유럽국가의 오미크론 감염도 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사례는 8건 추가돼 모두 11건으로 늘었습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인근에서 2건, 라나크셔에서 4건, 영국 런던에서 2건이 각각 추가됐습니다.
독일에서는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4건 추가돼 모두 7건으로 확대됐습니다.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헤센주 당국은 29일 오후 오미크론 감염사례가 4건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염자들은 자가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독일에서는 27일 오미크론 감염 사례 2건이 나오고 이어서 28일 세 번째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프랑스에서는 28일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8건 확인돼 보건 당국이 검사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도 의심사례 10건 이상을 조사 중입니다.
각국은 입국규제를 강화하고 추가접종을 확대하는 등 대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백신 접종률을 자랑하는 포르투갈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다음 달 1일부터 입국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스페인과 폴란드도 입국규제·자가격리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폴란드는 다음 달 1일부터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 7곳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착륙을 금지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유럽연합(EU) 외 입국자는 14일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은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접종을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했습니다. 접종 간격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이 세계적으로 매우 큰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오미크론이 더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며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가 대규모로 번지면 결과가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미크론은 다양한 돌연변이를 지닌 매우 다른 변이"라며 "그 돌연변이 일부에는 면역 회피 가능성도 있고 과 더 높은 전염력이 있을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설명했습니다.
증상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속단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디언은 다음 주쯤 영국 내 오미크론 감염이 수백 건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전했습니다. 감염 사례를 발견한 시점에는 이미 지역사회에서 더 많은 감염이 이뤄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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