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7시간 만에 사임' 스웨덴 첫 여성 총리, 다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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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첫 여성 총리가 된 지 7시간 만에 사임했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이 다시 총리직으로 뽑혔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집권 여당인 사회민주당(사민당)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대표(54)는 이날 스웨덴 의회에서 치러진 총리 인준 투표에서 총 349표 가운데 찬성 101표, 기권 75명, 반대 173표를 얻어 다시 총리로 임명됐습니다.
그러나 안데르손 대표가 총리로 당선된 지 몇 시간 만에 연정이 제출한 예산이 부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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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101표·반대 173표..반대표 과반 안 돼 선출
스웨덴 첫 여성 총리가 된 지 7시간 만에 사임했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이 다시 총리직으로 뽑혔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집권 여당인 사회민주당(사민당)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대표(54)는 이날 스웨덴 의회에서 치러진 총리 인준 투표에서 총 349표 가운데 찬성 101표, 기권 75명, 반대 173표를 얻어 다시 총리로 임명됐습니다. 스웨덴에서는 총리 후보가 의회 과반수 지지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과반인 175명이 반대하지 않으면 총리로 선출됩니다.
안데르손 총리는 오는 30일 내각 명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을 만난 뒤 임명됩니다.
앞서 지난 24일 열린 의회에서 안데르손 총리 인준안은 단 1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통과됐습니다. 이는 북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여성 지도자가 한 번도 없었던 스웨덴에서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인준안이 통과되자 의회에서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안데르손 대표가 총리로 당선된 지 몇 시간 만에 연정이 제출한 예산이 부결됐습니다. 대신 보수 성향 야당 3개가 낸 예산이 통과되면서 녹색당이 연정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연립정부 파트너였던 녹색당이 연정을 탈퇴하자 안데르손 대표는 "한 정당이 연정에서 탈퇴하면 총리가 물러나는 헌법 관행이 있다"며 당선 7시간 만에 곧바로 총리직을 사퇴했습니다.
현 스웨덴 내각은 사민당(100석)과 녹색당(16석) 연합을 바탕으로 출범했습니다. 전체 의석 349석 과반에 턱없이 모자라는 수입니다. 이러한 탓에 각종 안건이 의회를 통과하려면 야당의 협조를 꼭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예산안 통과 과정에서 의회 과반의 지지를 받지 못했고, 녹색당이 연정에서 탈퇴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한편 안데르손 대표는 수영 선수 출신 경제 전문가이며 총리 취임 직전까지 재무장관을 지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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