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의 만남에 1시간 지각한 '석열이형'.."너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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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가진 첫 지역 행사 일정에 1시간이나 지각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 의원은 "유력한 대선 후보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많이 기다리고 또 기대했을 청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정말 안타깝다"며 "바쁜 정치인의 1시간보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청년들의 1시간이 훨씬 더 소중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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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무려 1시간이나? 청년 존중 안한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가진 첫 지역 행사 일정에 1시간이나 지각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재명 선대위 온라인 소통단장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바쁜 정치인의 1시간보다 청년들의 1시간이 훨씬 더 소중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전날(29일) 대전에서 '청년과 함께, 전국 투어 토크콘서트' 행사 일정에 참석했습니다. 행사 시작 시간은 오후 4시였지만, 윤 후보는 1시간이나 지각했습니다. 윤 후보가 도착하기 전, 20분 정도 지난 시점에서 사회자가 "4시 4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 안내했지만 40분이 지난 뒤에도 윤 후보는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김미애 의원이 급하게 소환돼 25분 동안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행사 시작 1시간이 넘어서 나타난 윤 후보는 "많이 늦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청년들은 윤 후보에게 부동산 정책부터 탕수육 '부먹 찍먹' 선호도까지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고, 윤 후보는 40분 정도 답변을 한 뒤 행사를 마쳤습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윤 후보의 지각을 저격했습니다. 김 의원은 "유력한 대선 후보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많이 기다리고 또 기대했을 청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정말 안타깝다"며 "바쁜 정치인의 1시간보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청년들의 1시간이 훨씬 더 소중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그래도 무려 1시간이나 기다리게 한 것은 너무했다. 혹시 1시간 지각이 청년을 존중하지 않는 속마음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자리에서 나온 청년들의 질문에 대한 우려도 표했습니다. 김 의원은 "맛집, 음악, 대학시절 학점과 동아리 활동, 직장 생활 사직서, 심지어 ‘찍먹 부먹’ 갈등 해결방법 등 대부분이 신변잡기에 관한 질문이었고, 청년 정책이나 사회문제에 관한 질문은 하나에 불과했다"며 "지금까지 정치인들이 수십 번의 청년 간담회를 가졌지만, 이런 경우는 단 한 번도 못 봤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제가 경험한 청년들의 질문 대부분이 진지했고, 청년들의 현재 고민에 대한 것이었다"며 "일자리, 주거, 해외여행, 젠더갈등, 게임 확률형 아이템 규제, 청년 출마 등 주제와 내용도 정말 다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여 "그런데, 윤 후보에게 한 질문들은 어떻게 이렇게 한결같이 신변잡기적 질문들만 있는 것인지 참 이상하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윤 후보의 '부족한 실력'을 감추기 위해서 누군가 청년들의 질문까지 통제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며 "일부러 이런 질문만을 가능한 행사를 기획한 것 아닐까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윤 후보를 향해 "준비 부족, 실력 부족, 공감 부족, '3부족 후보'라고 생각된다"며 "만약 저런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몹시 불안하다. 윤 후보가 자신만의 힘으로 제대로 된 판단을 하거나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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