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1년 반 만에 최대 위축..곳곳 '경고등'

보도국 2021. 11. 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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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산업생산이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직후 이래로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다 대체휴일도 이틀이 있어 제조업에서 특히 부진했던 결과인데요.

코로나19 변수에 경기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는 점이 부담입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10월 산업생산이 9월보다 1.9%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작년 4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3.1% 줄어든 제조업 생산이 주원인이었는데,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여전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이틀의 대체휴일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직전인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도 0.3% 쪼그라들어 전체 생산 감소의 한 요인이 됐습니다.

또, 대대적 백신 접종 영향으로 8월과 9월 증가했던 공공행정 부문 생산도 백신 접종이 줄며 8.9%의 큰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이번 달 부진에는 대체공휴일 휴가 지정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과 전월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상당히 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자신의 SNS에 "11월에는 경기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글로벌 공급 차질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 하방 위험이 여전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홍 부총리가 언급한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말고도 또 다른 대형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오미크론 변이 출현입니다.

<정규철 / KDI 경제전망실장> "제조업은 다양한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있기 때문에 하방 요인이 많은 상황이고, 의료체계가 한계에 부딪히면 또다시 방역조치 강화로 갈 수밖에 없을 텐데 대면서비스업 회복세가 제약될 수 있겠죠."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벌써 넉 달째 하락한 점 역시 또 다른 경계 요소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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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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