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사전청약 첫 실시.."연말까지 6천호 공급"
[앵커]
주택 공급은 없는데 수요가 넘쳐 집값이 폭등하자 정부가 분양을 통상 시기보다 대폭 앞당기는 사전청약 제도를 확대하고 있죠.
이 제도가 민간 아파트에서도 처음 실시됩니다.
물량이 충분하니 무리하게 사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는 건데, 실질적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집값을 잡겠다는 목표로 정부가 막판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시장 안정을 위한 물량 공급의 일환인데, 공공분양에만 적용하던 사전청약 제도를 민간분양으로 확대한 겁니다.
먼저 2,500호 규모의 1차 민간 사전청약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6,000호의 모집 공고를 낼 계획입니다.
첫 대상지는 오산 세교와 평택 고덕, 부산 장안 등 세 곳. 우미·호반·중흥, 3개 건설사가 참여했습니다.
분양가는 일부 대형 평형을 뺀 다수가 시세의 60~80% 수준인 3억~4억 원대에 책정됐습니다.
공공청약보다 일반공급 비율을 두 배 이상 높였고, 물량의 27%를 추첨제로 공급합니다.
공공분양도 속도를 내 3차 사전청약 접수와 함께 12월 중 3기 신도시가 포함된 1만 4,000호의 4차 사전청약을 공고할 예정입니다.
이렇듯 물량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통상적 분양도 입주까지 2~3년이 걸리는데 사전청약은 더 긴 시간이 소요돼, 당장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심리적 안정 효과 외에 큰 효과는 없을 것 같아요. 빨리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이 있어야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거에요."
무주택 자격 유지를 위해 장기간 전·월세에 머물러야 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만큼, 전·월세 시장의 불안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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