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산업생산 1.9%↓..1년 반 만에 최대폭 감소
[앵커]
지난달 산업생산이 1년 반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대체공휴일 영향과 9월 통계와 비교한 기저효과 등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공급 차질에 신종 코로나 변이까지 겹치면서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한 달 전에 비해 1.9%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 반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광공업이 3% 줄면서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수급 차질로 자동차 등의 생산이 차질을 빚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백신 계약물량이 전달에 몰린 데 따른 기저효과로 공공행정은 9% 가까이 감소했고, 주가 하락에 금융 보험도 2% 넘게 줄었습니다.
대면 업종인 숙박, 음식점은 4% 넘게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10월에 대체 공휴일이 이틀이나 있었고, 비교 대상인 9월의 지표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통계상의 기저 효과도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조업 일수 감소와 기저효과의 영향이 상당히 컸다는 점을 참작해서 봐야 할 것 같고요. 그렇다면 이번 달 숫자만으로 경기 흐름을 판단하기는 좀 이른 것 같다."]
소비 지표는 0.2% 증가하며, 두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화장품을 비롯한 비내구재 판매는 줄었지만, 의복을 비롯한 준내구재와 난방 가전 등의 판매가 늘었습니다.
정부는 수출 호조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내수 여건 개선 등으로, 11월 산업 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과 물가 상승, 여기에 코로나 신종 변이 바이러스까지 겹치면서 경기 불확실성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주연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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