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쇼크'에 10월 생산 1.9% 급감.."주문해도 제품이 안 와요"
【 앵커멘트 】 요즘 자동차 뿐 아니라 가전제품도 주문하고 전달 받는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해외 부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다보니 생산에 차질을 빚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이런 영향으로 10월 산업생산이 1년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몇 달 전 국산 준대형 세단을 구매한 A씨.
하지만,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며 차량 생산이 미뤄져, 차량을 언제나 받을지 불편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 인터뷰(☎) : A씨 / 차량 구매자 - "언제 (차량이) 나올지 기약이 없다고. 빨라도 (내년) 5월에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차가 나오지 않으니깐 너무 (일이) 꼬여서…."
냉장고나 세탁기 등 가전제품도 주문한 지 한 달이 지나도 제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B씨 / 가전제품 회사 관계자 -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이 있어요. 칩 생산이 (베트남에서) 지연되고 있어요. 다른 가전도 거의 다 지연…."
이런 글로벌 공급망 차질 영향으로 지난 10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비롯한 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9% 감소하며 1년 반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수 관련 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여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했지만,
공급망 차질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겹치며 기지개를 켜던 경제가 다시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오미크론이 만약 확산하고 그러면 불확실성이 아무래도 높아지니깐 투자나 소비가 위축되고…."
특히, 오미크론 영향으로 각국이 봉쇄 정책을 강화할 경우 해외 원자재 수급 차질 역시 더욱 심각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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